남북전쟁의 근본 원인은 흑인노예 해방문제 때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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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전쟁의 근본 원인은 흑인노예 해방문제 때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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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남북 전쟁의 원인을 일반적으로 노예해방운동과 관련시켜 이해하는 경향이 많은데, 사실 남북전쟁의 원인 중 하나로는 백번 양보하여 흑인노예 문제가 있었다고 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이 흑인노예 해방문제 때문은 아니었다.
그 근거로 남북전쟁이 발발할 무렵에 남과 북, 그 어디에도 인권이나 노예 해방에 대한 주장은 없었다. 링컨이 노예제 폐지를 주장했던 것도 유럽 열강의 참여를 배제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보는 편이 더욱 논리적이며, 그조차도 노예제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하지 않았다. 애초에 링컨은 노예 폐지론자가 아니었으며, 다만 더 이상의 노예제를 확장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전국적인 노예제 폐지를 실현하려는 태도였다. 따라서 링컨은 전쟁의 목적을 노예제 문제보다는 미합중국의 와해 방지에 두었다. 그런데 어떻게 남북전쟁이 노예 해방전쟁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을까? 아마 단편적으로는 스토의 소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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