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머리말
Ⅱ. 동학사상의 성립
Ⅲ. 사상적 특징
1) 천인합일 사상과 시천주 사상
2) 후천개벽사상
3) 보국안민사상
Ⅳ. 맺음말
본문내용
19세기 중엽 조선사회는 대내외적으로 극심한 혼란에 처해 있었고, 그것은 곧 민족적 위기로 이어지고 있었다. 조선왕조 봉건 사회의 급격한 해체에 따른 봉건적 위기 상황에서 기존의 통치계층인 양반관료들은 하층민에 대한 가혹한 수탈과 학대를 더욱 강화했고, 이를 견디지 못한 하층민들은 전국 도처에서 민란을 일으키고 있었다. 또한 주기적인 전염병의 유행과 자연재해는 민중을 궁지로 몰아넣었고 지배체제를 주체적으로 개혁하고자 등장한 실학사상마저 이 시기에는 거의 영향력을 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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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신비한 체험에만 의지한다면 한울님의 가르침은 궁극적인 구원의 메시지가 될 수 없다. 따라서 동학의 시천주 사상은 그러한 체험을 윤리화시키는 방향으로 발전되었다. 시천주, 즉 한울님이 인간의 몸안에 모셔져 있다는 의미는 한울님이 외재적인 신일뿐만 아니라 내재적인 신임을 뜻하는 것이다. 『龍潭遺詞』, 「敎訓歌」.
즉 동학의 시천주사상은 사람이 곧 하늘, 한울님이라는 인시천사상(人是天思想)에 다름이 아니었다. 따라서 최제우는 초월적인 신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천주교를 허무지설이라 하여 비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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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 글에서는 19세기 중엽 동학사상의 성립과 사상적 특징을 살펴보았다. 동학사상은 인간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의 정립이며, 새로운 종교적 세계관의 정립이었다.
특히, 동학사상이 내포하고 있는 중요한 사회사상적 특징 중의 하나는 시천주사상에서 나타난 만인평등사상과 후천개벽사상에서 볼 수 있는 이상사회관이다. 최제우의 동학사상에서는 모든 사람이 똑같이 한울님을 몸 안에 모시고 수심정기 함으로써 군자가 되며, 그러한 군자의 공동체 사회가 바로 후천개벽의 세계로서 이상사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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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http://encykorea.ak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