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나목』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2.12.10
- 최종 저작일
- 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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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에서’
- 박완서 『나목』-
목차
Ⅰ. 『나목』에 나타나는 서사
1. 사건의 구성
(1) 인물의 유형에 따른 사건 전개
(2) 중요도에 따른 사건 구성
2. 논픽션적 구성
(1) 저자 박완서의 생애
① 실존 인물 화백 ‘박수근’
② <나무와 두 여인>
Ⅱ. 『나목』을 감상하는 방법론
1. 두 가지 문학관
(1) 불연속적 감상
(2) 연속적 감상
2. 『나목』의 미의식
(1) 아이러니
(2) 『나목』의 의미
(3) 소설의 종결
본문내용
Ⅰ. 『나목』에 나타나는 서사
1. 사건의 구성
(1) 인물의 유형에 따른 사건 전개
소설 ‘나목’의 주인공은 ‘이경’이란 인물이다. 한국 전쟁(6·25) 중 서울 명동의 미군 PX 초상화부에서 일한다. 인물의 유형으로 분류해볼 때, ‘이경’은 ‘평면적 인물’이다. 소설 초반부터 끝까지 변함이 없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이경’의 시선과 감정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가 전달된다. ‘이경’은 가정을 책임져야하는 상황 때문에 미군 부대 PX에서 일하게 된다. 이때 알게 된 화가 ‘옥희도’를 사랑하게 된다. 그녀의 마음에 드리운 잿빛은 ‘옥희도’를 사랑함으로 감춰지는 듯하다. 그를 통해 ‘완구점’과 ‘명동 성당’ 앞에서 스무 살의 감성이 살아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의 내면 깊게 깔린 우울함은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경’은 ‘평면적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중 략>
(2) 『나목』의 의미
‘봄에의 믿음. 나목을 저리도 의연하게 함이 바로 봄에의 믿음이리라.’
소설의 중심 소재인 ‘나목’은 ‘고목’인 줄 만 알았던 ‘이경’이 ‘태수’와 결혼할 후, 훗날 ‘옥희도’의 유작전에서 그림의 진실을 보게 되면서 의미를 개닫는다. ‘고목’은 더 자라지 않는 오래된 나무로 희망이 꺾임을 상징한다. 반대로 ‘나목’은 겨울철 잎이 지고 가지만 앙상히 남은 나무를 뜻한다. 다시 말해, 이듬해 봄에는 가지에서 잎이 자라나고, 여름이 되면 녹음이 무성한 나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것은 ‘희망’을 노래한 것이다. ‘고목인 줄로만 알았던 나무가 사실은 ’나목‘임이 밝혀지며, ’이경‘이 느꼈을 삶의 아름다움은 ’겨울을 견디고 힘 있게 자라나는 ‘나목’이 주는 메시지‘로부터 일 것이다. 전쟁이란 황경을 견디고 일어난 ’이경‘은 ’나목‘과 닮았다. 이를 읽은 독자는 이 작품의 ’종곡‘에서 미의식을 발견할 수 있다. ’이경‘이 자신의 인생 마지막 날, ’아름다운 인생을 살았노라‘고 고백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말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