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의 칼의 노래를 읽고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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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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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총 2권짜리의 책이다. 처음 보는 단어들과 작가의 무거운 문체,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 무게감으로 결말까지 이끌어갔다.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 역시 중후한 맛과 깨끗하고 적절한 문장으로 책의 어려움을 달래주어 책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가 있었던 것 같다. 칼의 노래는 이순신이 백의종군을 시작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익히 알다시피 백의종군은 잘못을 저지른 무관을 백색 옷을 입혀 최하급 병졸부터 군 생활을 다시 시작하도록 하는 중벌이다. 무엇보다도 명예와 체면을 중시했던 조선조의 관리들에게 백의종군은 사형보다도 더한 큰 벌이었을 것이다.
이순신은 이번이 그의 생애에서 두 번째 백의종군이었다. 그가 젊어서 북방 육진의 육군 장교로서 복무를 하던 시절, 적의 공격을 미처 대비하지 못한 책임으로 이미 백의종군을 경험한 일이 있었다. 치욕적인 백의종군을 두 번씩이나, 그것도 조선 수군의 총 책임자에서 한갓 병졸로 강등을 당한 것이다. 이순신은 억울했을 것이다. 그 누구보다도 나라를 위해 열심히 싸웠던 그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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