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철학] 독고준, 자아와 현실의 중간자(中間者)

소개글

문학과 철학] 독고준, 자아와 현실의 중간자(中間者)에 관해 조사하는 과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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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 들어가기 전에

Ⅰ서론
1. 주요 등장인물 및 줄거리 소개 2. 줄거리 소개

Ⅱ본론

1. 독고준, 김학, 황선생의 눈을 통해본 한국 사회의 혼란스러운 시대상
1) 혁명에 대한 생각 - 혁명이 불가능한 한국 상황
2) 예술과 문화에 대한 생각 - 전통과의 단절, 외래의 문화
3) 냉전에 대한 인식 - 서양인들의 엑스트라

2. 독고준의 두 얼굴 - 체제 긍정 독고준, 부정 독고준
1) 독고준의 혁명에 대한 두가지 해석
① 혁명에 대한 부정-> 한국 사회에 대한 또다른 애정 ② 혁명에 대한 부정 -> 모든 체제와 이데올로기 부정
2) 김학과 황노인 -사회 변혁에 대한 희망

3. 부정 독고준 vs 긍정 독고준
1) 시지프스의 엉덩이 밀기
① 부정 독고준 - 유토피아즘의 거부 ② 긍정 독고준 - 우리식대로의 시작
2) 진짜 피를 구하는 드라큐라
① 부정 독고준 - 체제를 거부하는 이방인 ② 긍정 독고준 -순결한 영혼을 물지 못하는 마음 약한 드라큐라
3) 가족이 없는 자유 또는 불행 - 한국 사회의 가치 공동화(空洞化)
① 부정 독고준 - 가족 없는 자유 ② 긍정 독고준 - 가족 없는 불행

4. 독고준, 어떻게 볼 수 있나?
1) 전근대 한국 사회 속의 지식인
① 회색인의 배경 - 전근대 의식이 지배하는 한국 사회 ② 긍정 독고준과 부정 독고준
2) 독고준의 분열된 행동 - 지성과 감성의 대립

5. 작가는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을까?
1) 회색의자에 앉아 몽롱한 눈으로 본 -> 한국 사회의 혼란스러운 상황
2) 보편과 에고의 황홀한 일치 ? -> 에고의 구출!

Ⅲ. 결론 및 요약
독고준, 자아와 현실의 중간자(中間者)
- 회색의자에서 바라본 한국 사회

본문내용

0. 들어가기 전에 - 언어의 양동이와 회색 의자

간디 자서전의 이름은 ‘나의 진리 실험이야기’이다. 간디는 그의 솔직한 사색과 관찰에서 얻어진 믿음들을 그의 사상과 생활 속에서 실천했다. 그 잠정적인 믿음들을 간디는 바로 ‘진리’라고 불렀다. 결국 간디에게 있어 그의 삶은 자체가 하나의 실험 과정이었으며, 스스로는 연구자였다. 그래서 끊임없이 자신의 사상을 비커에 넣어 돌리고 검증하고 고쳐나가고 했던 것이다. 간디의 그런 실험 업적은 많은 사람이 아는 바 그대로다. 인도는 독립했고 간디는 노벨상을 받았다. 비록 과학 관련 부문이 아닌 세계 평화를 이바지했다는 점에서였다.
간디의 인생 실험처럼, 최인훈의 ‘회색인’도 일종의 실험이다. 작가는 ‘회색인’이라는 연구실을 통해 자신이 평소 가졌던 인간과 사회 그리고 세계에 대한 물음 등을 실험한다. 하지만 이 실험의 특징은 스포이드로 몇 방울씩 찍어서 슬쩍슬쩍 상징을 보여주는 식이 아니다. 대표적인 인물들이 나와 그들의 생각을 통째로 들이붓는 식이다. 소설은 당시 한국 사회가 처한 상황, 즉 문화, 예술, 정치, 역사, 이념 등 제반 문제들에 대한 등장인물들의 생각을 기술하는 것이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예컨대 독고준과 김학의 잡지에 실린 글을 통째로 보여준다거나, 황선생의 국제 및 한국 사회 인식에 대한 사상사적 측면의 길고 긴 이야기를 가감없이 소설은 나열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최인훈 자신이 품고 있던 생각을 그들의 입을 빌어 죄다 쏟아놓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중 략>

Ⅲ. 결론 및 요약

최인훈의 실험대상은 혼란스러웠던 한국 사회 그 자체였다. 그리고 실험 도구는 양동이(처럼 통째로 쏟아붓는 말)와 회색의자였다. 회색의자는 소설의 하나의 시점이고 양동이는 표현방식이다. 그것을 통해 자신의 한국 사회에 대한 생각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특히 회색이라는 색깔은 영외적 특성을 갖는 색으로 사회 체제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해준다. 물론 회색을 독고준 개인에 적용시킬 경우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독고준의 이성과 감정의 복잡함을 보여주는 색깔로 볼 수 있다. 또한 실천적 지식인을 요구하는 사회와 문학을 하고픈 작가의 개인적인 욕구가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회색인은 독고준은 물론 독고준 이외도 인물도 적용될 수 있다. 이상과 현실에 대한 괴리감을 느끼는 김학과 그 밖의 등장인물도 그런 맥락에서 회색인이다. 어쨌든 회색은 소설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색깔임에 틀림없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