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 비평과 탈식민주의 비평으로 본 박민규의 `지구영웅전설`
- 최초 등록일
- 2012.10.23
- 최종 저작일
-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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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정신분석학, 프로이트, 인문, 어학, 지구영웅전설, 박민규, 홍익대, 문학의이론, 문학이론, 프로이드, 소설
목차
1. 요약
2. 정신분석비평으로 보기
3. 탈식민주의비평으로 보기
4. 정리
본문내용
겉은 노랗다, 그러나 속은 희다.
`바나나 맨`의 정체성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말이다. 이 책은 어릴 적 현실을 도피하려 자살을 시도하다 `슈퍼맨`을 만났고, 영웅들을 만나게 되었지만 결국 미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원래의 삶으로 돌아오게 된 `지진아`의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원래의 삶으로 돌아 온 뒤에도 이 `바나나 맨`은 `바나나 맨`의 삶을 잊지 않는다. 계속해서 자신은 영웅들의 친구이고 중요한 임무를 수행했던 사람이라 여기며 영웅들의 세계에서 벗어난 뒤에도, 스스로 초라하다고 여기는 고국에 돌아온 뒤에도 자신은 영어를 통해 고국의 사람들처럼 꾸역꾸역 살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슈퍼맨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 영웅들의 세계를 잊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말 그대로 겉은 동양인, 한국인이지만 속은 미국인인 것이다.
<중 략>
`바나나 맨`은 정말 속이 하얗다. 그는 `영웅들의 세계`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현실을 인식하고 괴로워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것을 당연히 여기는 태도를 보인다. 자신의 고국을 초라한 고국이라 말하는 것과 영웅들의 비웃음과 압박 속에서도 분노하지 않고 현실을 당연시 여기는 것을 통해 그것을 알 수 있다. 어떤 의미에선 마지막에 슈퍼맨에게 율무차를 권하는 행동과 그에 대한 설명을 늘어놓는 것이 바다의 왕자 `아쿠아맨`이 츠나미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는 것처럼, 무언가 자신감에 충만하여 어느 면에서는 주체적으로 행동한 듯 보였다. 하지만 슈퍼맨의 거절에 아무 반응도 하지 못하고 슈퍼맨의 몇 마디에 다시 기뻐하며 달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것은 결국 새로운 식민주의를 벗어나는 듯 했으나 여전히 그 안에 갇혀 있는 것을 말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