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주의 절대음악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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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주의 절대음악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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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본(Bonn)에서 1770년 12월에 태어났다. 아버지 요한은 궁정의 테너 가수로 일곱 명의 자녀가 있었지만 차남 루트비히와 삼남, 사남을 제외하고는 일찍 죽었다. 처음에 아버지와 그 친구들로부터 피아노를 중심으로 음악 교육을 받았는데, 아버지의 꿈은 아들을 오스트리아의 모차르트와 같은 천재 음악가로 만드는 일이었다. 그 때문에 루트비히의 나이를 속인 적도 있었지만, 타고난 노력형인 그에게 신동적인 화려함은 기대할 수 없었다.
베토벤의 작곡 재능을 인정하고 본격적인 지도를 한 것은 궁정 오르가니스트 네페(Neefe, 1748~1798)였다. 그는 교육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돌봐 주었으며, 겨우 13세의 나이에 부궁정 오르가니스트의 지위를 주고 제 2의 모차르트로서 세상에 소개한 바 있다. 브로이닝(Breuning)가의 사람들도 본 시대의 베토벤에게 있어 잊을 수 없는 존재였다. 그는 피아노 가정 교사로 그 저택에 드나들고 있었는데, 장녀 엘레오노레(Eleonore)와의 사이에는 어렴풋한 연정도 싹트고 있었다. 정규 학력으로는 국민 학교를 중퇴했을 뿐인 베토벤에게 있어 브로이닝 가는 교양과 사교를 몸에 익히는 수행장이기도 하였다.

<중 략>

알레그레토(Allegretto, 조금 빠르게)라는 조금은 애매한 템포로 설정된 2악장은 마치 장송곡과 같은 독특한 음악으로 초연 당시 청중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청중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음악이라고 한다. 2악장이 시작되면 목관악기의 불안정한 화음에 이어 저음 현악기들이 마치 장례행진을 연상시키는 리듬 주제를 연주한다.
첼로를 대표로 하여 저음현의 어두운 음색이 우울하고 음침한 분위기를 더하는 가운데 어느새 제2바이올린 파트가 끼어들어 주제를 연주하고, 저음현은 또 다른 선율을 연주하면서 제2바이올린과 조화를 이룬다. 새로운 악기들이 끼어들 때마다 감정의 깊이는 더욱 강해지며 청중을 음악 속으로 끌어들인다. 2악장 중간 부분에서 클라리넷의 부드러운 선율이 잠시의 위안을 전해주기도 하지만 저음 현악기들은 계속해서 장송음악과 같은 리듬을 집요하게 반복하며 점점 압박을 가하는 기분이다. 제 1악장과는 완전히 다른 패턴을 보여주며 장엄하고 긴장감 넘치는 음의 멜로디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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