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콜리 미학 - 김동규 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2.09.23
- 최종 저작일
- 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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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멜랑콜리 미학 - 김동규 를 읽고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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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젊은 베르테르는 롯테를 사랑하여 죽었다.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때문이었다. 처음 읽을 당시의 나는 당시 너무 어리고 짝사랑이라곤 해본 적이 없어 공감하지 못했지만, 십 년이 지난 지금에 다시 만난 베르테르는 나를 울게 만들었다. 짝사랑을 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사랑의 절절함에 대해 공감할 것이다. 고백에의 충동에 대해서도 잘 아리라 싶다. 책에서도 나오듯, 고백이란 자기 보호를 위한 모든 방어기제들을 제거하고 자기 존재를 낱낱이 드러낸다는 뜻이다.
사랑은 낭만적이다. 하지만 이루어 지지 않는 사랑의 말로란 사랑이 낭만적이었던 것만큼 비극적이며 처절하다. 사랑과 죽음이라는 단어의 조합이, 모순형용인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익숙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랑을 하면 누구나 죽을 만치 힘들어 보고 죽을 만큼 사랑하기 때문이다.
해서 책이 이루는 원환구조가 익숙했다. 사랑의 면류관, 죽음의 흔적들, 그리고 멜랑콜리의 노래로 이루어지는 구조들이 말이다. 특히 책 전체를 꿰뚫고 있는 「글루미 선데이」라는 영화의 내용이 인상 깊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이전엔 「글루미 선데이」 라는 단어를 영화가 아닌 베르테르 효과를 가진 노래의 제목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책을 계기로 영화도 빌려보게 되었는데 영화 전반적으로 흐르는 우울하고 멜랑콜리 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참고 자료
멜랑콜리 미학, 김동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