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마틴기어의 귀향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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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마틴 기어의 귀향>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마르탱 게르의 귀향(The Return Of Martin Guerre)>은 중세의 봉건제도가 점차 무너져 내리던 시기인 16세기에 일어났던 실제 사건의 기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16세기 초, 프랑스 남부 지방 농촌의 생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던 마르탱 게르라는 청년은 부모와 아내인 베르트랑드를 버리고 집을 떠난 지 약 10년 만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다. 오랜 객지 생활과 전쟁 참전에 신체는 건장해지고 성격도 많이 바뀐 듯 그는 전과 달리 자상한 남편이자 아버지, 또한 성실한 농부로서 마을의 모든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고, 그들은 그의 갑작스런 귀향에 대해 털끝만큼의 의심도 품지 않는다.
그러나 마르탱이 자신을 대신해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던 삼촌에게 재산을 분배해 줄 것을 요구하자, 삼촌은 그의 실체에 대한 진위를 의심하고 맹렬히 공격을 퍼붓기 시작한다.
사실 그는 전쟁에서 만난 '진짜' 마르탱에게서 들은 사실들과 그에 대한 놀라운 기억력과 능수 능란한 거짓말로 마을 사람들과 가족들을 버젓이 속이고 진짜 행세를 하는 '가짜' 마르탱이었던 것이다. 하나 둘 씩 그의 정체를 의심하게 만드는 증거들이 나타나고, 결국 마르탱의 진위여부를 가리는 재판이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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