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원성 스님- 풍경 - 독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2.11.29
- 최종 저작일
- 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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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원성스님의 글과 그림을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불교와 관계없이 보기에 편한책이니까 감상문으로도 괜찮으실것 같습니다.
목차
1부 - 출가
2부 - 산사에서
3부 - 깨닳음을 찾아서
4부 - 열린 마음으로써의 삶
본문내용
원성 스님의 동자승 그림은 세계 각국에서 개인전을 가졌을 정도로 유명하다. 그러나 원성 스님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동자승 들의 모습을 그림으로만 표현하지 않고 글을 씀으로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풍경] , 이 책은 원성 스님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동자승의 모습들로 가득 찬 그림과 그 그림에 어울리는 글들. 시의 형식을 빌려 자신을 보여 준 에세이라고 말하면 그의 글에 대한 올바른 표현일까? 아니면 어른들을 위한 동화? 특별히 글의 장르를 따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그냥 스님이라는 모습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의 진솔한 이야기이니 말이다.
서점에서 이 책은 사람들로 하여금 발길을 멈추게 한다. 책표지를 가득 채운 원성 스님의 아기 같은 모습과 너무나 맑은 그 미소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으니 말이다.
어떤 이들은 문학적인 지식으로 둘러싸여진 글이 아니기에 누구나 다 쓸 수 있는 글이라고 비난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람들로 하여금 숲 속의 이슬을 한껏 마셔 본 듯한 상쾌함을 주는 글을 누구나 쓸 수 있을까? 진실함이 가득 찬 이야기는 아무나 쉽게 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들은 ‘스님’하면 속세의 일들은 잊은 채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달으려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러나 「풍경」에서 원성 스님은 출가 때부터 일을 나열하며 사람이기에 느낄 수밖에 없는 그리움, 그리고 끝없는 깨달음으로 투명해진 마음을 이야기한다.
한없이 투명해 지고 싶은 것이 사람들의 욕망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숨기고자 하는 욕망 또한 가지고 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는 후자의 욕망이 강한 듯 하다. 서로에게 가면을 들이대며 살아가는 것이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것일까? 아니, 사람이 서로에게 진실하지 못하다는 것은 그만큼 세상이 삭막해졌다는 뜻일 것이다. 빼곡이 늘어선 높은 빌딩들이 숨막히게 늘어선 도시처럼 말라버린 사람들의 마음. 원성 스님은 그들에게 맑은 샘물을 마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풍경」은 사람들을 웃게도 하고, 울게도 하고, 또한 편하게도 해주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셔주고 있는 것이다.
감히 스님의 글 몇 편을 읽고 느낌을 써 보았다. 글들을 읽으면서 나 또한 맑게 정화됨을 느끼며 언제까지라도 이런 마음을 간직하고 살 수 있기를 희망한다.
참고 자료
원성 스님 -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