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곡」은 진정 청상과부의 노래인가
- 최초 등록일
- 2012.09.19
- 최종 저작일
- 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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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려속요 `이상곡`을 읽고 기존의 화자에 대한 논의를 부정하고, 새로운 화자의 모습을 부여하여 스토리텔링해 보았습니다 ^^!!!
목차
Ⅰ. 서론 (序論)
Ⅱ. 본론 (本論)
1.「이상곡」의 원문 및 해석
2.「이상곡」의 작가에 대한 재조명 : 과연 청상과부의 노래인가?
3.「이상곡」의 스토리텔링
Ⅲ. 결론 (結論)
본문내용
Ⅰ. 서론 (序論)
「이상곡」은 고려 궁중속악가사로서 「만전춘별사」, 「쌍화점」과 더불어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로 일컬어지는 대표적 작품이다. 그러나 이 노래는 『악장가사』,『악학편고』, 『대악후보』에만 실려 있을 뿐, 『고려사』나 다른 문헌에 그 명칭이나 내용에 대한 설명이 없다. 여기에 더하여 난해구의 삽입, 그리고 작품 앞뒤 부분의 정서적 흐름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는 점 등으로 인해 여타의 작품에 비해 비교적 소홀히 다루어져온 것이 지금까지의 사정이다.
이 노래에 대해 논의되는 주된 문제는 작자에 대한 것인데 최근까지 이어온 대다수 개론서 및 작품 해설서에서는「이상곡」을 하나 같이 ‘청상과부의 노래’로 규정하는 것이 실상이다. 큰 문제제기 없이 받아들여져 온 해석이지만, 필자는「이상곡」의 작자가 ‘청상과부’라는 근거가 사실상 뚜렷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좀더 합리적인 방법으로 작자를 추정해보고자 한다.
<중 략>
3.「이상곡」의 스토리텔링
깊은 겨울, 산중7)에 홀로 님을 기다리는 가련한 황진이8)가 있다. 그녀는 뛰어난 미모, 활달한 성격, 청아한 소리, 예술적 재능, 뛰어난 가무로 어릴 적부터 이름을 날렸다. 화장을 안 하고 머리만 빗을 따름이었으나 광채가 나 다른 기생들을 압도할 정도로 가히 천하절색이었다.
시정의 돈만 아는 사람들이 천금을 가지고 유혹해도 돌아보지 않았으나, 어느 겨울 우연히 서경덕을 만난 후로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 여느 사람과 달리, 그 학문의 높음과 고매한 인격이 첫눈에 황진이를 탄복케 했고 순식간에 마음을 빼앗겨버린 것이다. 두 사람은 평생 잊지 못할 달콤한 시간을 함께 했다.
그러나 경덕은 ‘반드시 너를 데리러 오겠다.’라는 하릴없는 약속만을 남긴 채 떠나갔고 공허한 마음에 ‘아! 내가 하는 일이여, 그렇게 될 줄을 몰랐던가. 있으라고 하였더라면 제가 구태여 가려 하였겠느냐마는 보내고 그리는 마음을 나도 모르겠다.’며 떠날 당시 잡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스러운 마음으로 하루, 한 달을 보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