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취업주부의 역할긴장 및 가사노동분담 실태

소개글

표 목차

<표 1> 경제활동참가인구 현황
<표 2> 취업자 현황

목차

Ⅰ. 서론
1. 문제 제기
2. 연구 방법 및 범위

Ⅱ. 여성의 경제활동 및 맞벌이 가정의 증가
1.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인구 및 참가율 증가 추세
2. 맞벌이 가족의 역할분담과 취업주부의 역할가중

Ⅲ. 가사노동분담과 취업주부의 역할긴장 및 갈등
1. 가사노동의 불평등화에 대한 고찰
2. 가사노동분담의 이론적 논의
3. 취업주부의 역할긴장 및 갈등
4. 취업주부의 가사노동 분담 실태

Ⅳ. 결론

참고 문헌

본문내용

Ⅳ. 결 론


현대 산업사회에서 나타나는 많은 특징들 중 하나가 여성 취업률의 급증현상인데 이는 특히 경제적 이유 혹은 자아실현이라는 삶의 승화적 목적 달성을 위해서든 배우자가 있는 기혼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의 증가는 현대 가족생활의 밑그림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와 새로운 사회적 역할에도 불구하고 우리 속에 내재하는 전통적 가치관은 아직도 유교적 가부장제의 성역할 원리의 영향에서 크게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실적으로 기혼직장여성의 가사노동의 부담, 특히 육아문제와 기타 가사노동의 부담이 여전히 여성들의 몫으로 돌려지고 있다는 점은 이를 잘 반영해 준다. 결국 직업을 가진 기혼여성들은 직업역할과 가정역할을 동시에 양립시켜야 하는 무거운 부담 속에서 생활하게 되고 이에 따라 기혼 직장여성들은 자기 속에 내재하는 자아정체감의 혼란, 여성에게 요구되는 역할기대와 실제 수행사이에 많은 갈등을 경험하게 됨을 살펴 보았다..
맞벌이 가족이 직면한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여성들이 전통적으로 수행하는 역할들을 하기 위해 낮시간 동안 집에 있지 않다는 것이며 일과 가정을 병행할 때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과중한 역할을 경험할 것이라는데 있다. 이는 여성들에게 부여된 일과 가족의 요구가 동시에 발생하고, 여성은 가사에 대해 일차적인 책임을 지며, 남성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가정생활에 사용하기 때문에 취업주부는 역할긴장과 갈등을 더 많이 경험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취업주부의 경우에는 경제활동의 참여에서 비롯되는 과도한 에너지와 시간의 소모상태이고, 사소한 내용의 가사수행마저도 기피하는 다른 가족 구성원들의 비협조적 경향으로 원만히 가사노동을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마도 경제활동의 유무를 떠나서 기혼여성에게 ‘슈퍼 우먼‘이기를 바라는 이기적 기대감이 사라지기 전에는 선언적인 의미에 그칠 것이다. 결국 취업주부가 직장의 한 구성원으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직무와 한 가정의 관리자로서 주부 역할, 어머니 역할, 아내 역할, 혹은 며느리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 취업주부 자신뿐 아니라 다른 가족원 및 직장사회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가사노동에 관한 전반적인 경향을 보면 확실히 과거에 비해 남성은 변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들의 변화가 실제적인 행동과 동떨어져 있는데 있다. 다시 말해 그들의 변화는 본질적인 변화라기 보다는 피상적이며 일시적인 변화이다. 따라서 남성들의 기존 시각을 수정할 수 있는 개인적 성찰의 기회와 사회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 즉, 교육내용의 개편, 사회적 시각의 변화, 양육시설의 확충, 남성의 평등의식과 남성집단의 지지체계 (남성소모임) 등을 들 수 있겠다.
제도권 교육에서 배양된 가사노동에 대한 편견의 편린이 개인의 성장에 따라 사회 내에 보편화된 인습의 부조리와 조우하게 되고 이때 양성(兩性)에 대한 모순된 시각은 잉태된다. 따라서 이미 공고화된 지반이 형성된 후에는 어떠한 처방도 영향을 미칠 수 없기 때문에 미래지향적이고 가치상향적인 교육내용의 재구성만이 가사노동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정립시켜줄 것이다. 또한 이념이나 사상은 그 시대적 상황이나 평균의 지성을 가진 일반인의 지배하에 있는 것이므로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정화 또는 환기의 매체로서 사회적 인식의 메커니즘을 재정비하여야 한다. 즉 가사노동과 가정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회적 시각을 교정할 수 있는 새로운 포지셔닝에 관심과 노력을 경주하여 하겠다.
위에서 적시한 소프트웨어적 측면의 접근은 일정한 토대의 구축을 요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으로서 인적 시설과 물적 시설의 일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사노동의 범주에서 취업여성의 가슴과 정신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서 육아의 문제를 들 수 있다. 노령화사회로의 진입이라는 문구를 이제는 진부한 선전구호처럼 의식하게 된 현실은 출생률의 급격한 감소라는 사회적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즉 과거의 다산(多産)으로 인한 희생적인 개인사를 목격하고 전통적인 가치나 이념보다는 서구적인 마인드로 충전된 속칭 ‘ 풍요의 세대’ 에게 있어서 출산은 개인의 가치에 대한 제한적인 객체로 취급된다. 따라서 그에 대한 접근 또한 철저한 이기심의 척도로 규율하고 사회에 대한 요구사항으로 목소리를 내게 된다. 경제적 지표의 반면(反面)인 사회복지에 대한 구체적인 관심 중의 하나가 영ㆍ유아에 대한 보살핌의 대리적 실현, 즉 각종 양육 또는 육아 시설을 들 수 있다. 이에 대한 확충으로 기혼 취업여성의 단순한 부담의 감소가 아닌 사회경제적인 부가가치의 창출이 가능하게 된다. 취업여성이 부담한 무게를 사회적인 분담으로 나누어 취업의 본래적인 의미를 살릴 수 있게 되고 가정내의 활력을 증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끝으로 대규모의 사회 속에서 몰입되어 가는 개인은 근거리에서 의견을 교환하고 정보를 취합할 수 있는 소규모 모임에 끌리게 마련이다. 이는 아마도 광장이나 시장같은 공간이 주는 익명성은 보장되지 않는 대신 잃어버린 개개인의 존재를 확인 또는 재발견할 수 있고, 소모임의 일련의 활동이 주는 매력으로 일상의 안식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거시적인 이슈나 문제들에 대한 진지하고 편안한 의견교환과 수정작업 등으로 소흘하기 쉬운 세밀한 교정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정리된 내용을 재삼 강조하는 것은 사회의 새로운 중심축인 취업여성에게 굴레와도 같았던 가사노동에 대한 분담을 단순한 이해보다는 실천적인 행동으로 체화하기 위한 노력과 사회적인 시스템의 보완과 확충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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