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문학]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단편집 <알렙>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2.11.28
- 최종 저작일
- 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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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Emma Zunz - 비성적 수단으로서의 에로티시즘
3. Aleph - 작품 속 베아트리스를 중심으로
4. 나가며
본문내용
보르헤스의 단편집 '알렙'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그가 강박적으로 인간이 가지는 혼돈의 현실을 보다 다루기 쉬운 규모로 축소시키려고 노력했다는 점이다. 이 책에 들어있는 단편들 중 다수의 작품들이 신, 영원, 시간, 우주, 언어와 같은 형이상학적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이러한 주제들을 고도의 압축성으로 상징화 해놓은 것이 단편 '알렙'에서의 알렙과 같은 것이다. 단편 '죽지 않는 사람들', '신학자들', '신의 글', '독일 진혼곡', '자이르', '알렙' 등은 모두 위와 같은 특징들로 묶여질 수 있다. 이들 작품 속에서 작가는 -물론 작품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진리와 우주에 대한 끊임없는 형이상학적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은 보르헤스의 작품 속에서 동일한 메타포로 같은 작품에 동일하게 또는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신이라는 존재가 우주라는 말의 동의어 또는 진리라는 단어로 또는 사회, 또는 국가라는 이미지와 동일한 구조로 나타나기도 한다. 단편 '독일 진혼곡'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였던 형이상학적 개념이 '독일'이라는 국가로 형상화된 것이 그 예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이러한 작품들 속에서 나타난 그의 우주관 중 중요한 것이 ‘영원'과 '불사'에 관한 개념들이다. 이러한 개념들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하여 그는 '순환'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즉 세상의 피조물은 유한할 수밖에 없지만 세상은 무한하다라고 설명한 후, 그러므로 세상은, 많지만 한계가 있는 구성체들이 무한하게 순환하는 영원체임을 말하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