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 The Leading Role of The Communist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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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공산주의 국가들의 당은 서유럽의 정치적 당이 아닌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가의 통제를 받는 하나의 기관으로서 존재했다. 당은 계층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계층 위에 존재하면서 그들에게 복종을 강요할 뿐이었다. 동유럽 공산주의 각 국가의 외교 및 안보, 경제 정책 등의 국가 체제가 소련과의 협의 또는 소련의 지시에 의한 영향을 받았음을 부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각각의 동유럽 공산 국가의 공산당 역할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보다는 실질적으로 동유럽 국가를 통제하던 소련 공산당의 지도적 역할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1917년 레닌은 "당은 사회와 인민에 대해 지도와 통제의 역할을 다할 것"임을 천명했다. 공산 혁명부터 소련의 붕괴까지 당의 지도적 역할은 소련을 비롯한 동유럽 각국의 헌법에 명시되고 있을 정도로 국가 체제 유지에 중요한 수단이 된다. 레닌 사후 스탈린 정권이 들어서면서 당의 지도적 역할은 그 이전보다 영향력이 확대되고, 그것은 국가와 사회가 당에 소속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스탈린은 소유관계를 급격히 변혁시킴에 따르는 계급적 저항을 분쇄하고 사회주의적 공업화를 위한 위로부터의 대중동원을 최대화시키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국가강제력이 최대한 활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라 사회변혁작업과 사회주의적 경제발전을 총체적으로 이끌어가는 당의 작업을 절대화하는 속에서 '당에 의한 국가권력의 직접적인 활용'을 사회주의 건설의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삼았으며, '당에 의한 국가 집행권력의 직접적인 장악'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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