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2.08.28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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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구토를 읽고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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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작품은 어렵고 지루했다. 내가 이 작품을 이토록 어렵고 지루하게 읽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사르트르에 대한 기본 지식 즉, 그가 세워놓았던 개념이나 사상에 대해 아주 무지했기 때문 이였다. 그래서 우선 사르트르와 그가 남긴 불후의 명언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에서 알 수 있듯이 실존주의에 대하여 알 아 대하여 알아 본 후에 구토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기로 마음먹었다.
앙투안 로캉탱은 몇 년 전부터 부빌에 살면서 어떠한 사회적 관계도 갖지 않은 채 고독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홀로 시립도서관에 다니며, 프랑스혁명 전후의 혼란기에 배신과 이중 스파이 행위를 하며 살아간 드 로르봉 후작이라는 특이한 인물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어느날 그는 해변에서 조약돌을 줍는다. 그런데 무엇인가 구역질이 날 것 같은 느낌을 받고 금세 손을 떼어버린다. 이런 ‘손 안의 구역질’은 그 뒤로도 종종 그를 덮치게 된다. 물웅덩이에 있던 종이 조각을 주우려고 했을 때, 유리컵에 있는 맥주를 바라보았을 때 카페에서 일하는 종업원의 벨트가 셔츠의 주름 속으로 보일 듯 말 듯했을 때에도 그렇다. 그리고 그런 구역질의 발작을 가라앉히는 방법은 딱 한 가지, 낡은 재즈 레코드의 음악 소리를 듣는 것 뿐이다. 한편, 드 로르봉에 대한 연구도 꽉 막힌 상태이다. 현재에 생존하는 자가 어떻게 과거를 구해 낼 수 있겠는가? 오직 존재하는 것은 끝도 없이 계속되는 현재뿐이다. 그리고 드 로르봉에 관한 연구도 ‘현재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자기가 선택한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 로캉탱은 드 로르봉에 대한 연구를 포기한다. 그와 동시에 그에게 남겨진 마지막 존재 이유를 잃어버린다. 이렇게 해서 그는 이유도 없고 의미도 없이 존재하는 단순한 존재물, 곧 육체와 의식의 꿈틀거림에 지나지 않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러던 어느날 밤, 드디어 ‘계시’가 찾아온다. 심한 구역질 발작을 느낀 그는 공원으로 도망친다. 그 때 벤치에 앉은 그의 눈앞에 우뚝 솟아 있던 마로니에 나무, 그것이 순식간에 일상적이 외관을 벗어나 흐느적거리는 음란한 덩어리로 그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존재의 드러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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