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록페스티벌(rock festival)에 가는가? 해방과 분출의 공간 ‘록페스티벌’ 에서 놀기

소개글

2010년대의 놀이문화에 대한 보고서 입니다.
현재 가장 핫한 놀이문화 중 하나인 락페스티벌을 심층적으로 분석했습니다.

목차

들어가며

1. 한국의 록페스티벌들
① 펜타포트와 지산벨리
② etp
③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 우리는 왜 락페에 갈까 ?
① 락페 관객의 현황
② 락페의 매력

나가며

본문내용

들어가며
여름이 되면 20만 회원의 ‘악숭’ 카페1)는 들뜨기 시작한다. rock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여름은 곧 ‘록페스티벌의 계절’(이하 ‘락페’) 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여름을 떠올리면 락페의 추억으로 가득하다. 락페는 돈만 내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다른 공연과는 다르다. 어떤 목적으로 가느냐, 또 얼마나 준비 하느냐에 따라 즐거움은 배가 된다. 많은 사람들이 2박 3일의 락페를 즐기기 위해, 한 달 전부터 출연밴드들의 노래를 ‘예습’하고, 먹을거리를 사고, 텐트를 빌리고, 교통편을 알아본다. 락페에 관심 없는 사람들은 ‘한국에서 무슨 록페스티벌?’ 이라고 여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2010년 기준으로, 대형 락페는 3개, 소소한 것까지 합치면 10개 정도의 락페가 개최되었다. 이렇게 락페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락페는 더 이상 하위문화에만 머물지 않고, 하나의 ‘놀이문화’로 자리잡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이 보고서에서는 락페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왜 사람들이 락페에 가는지, 한국 락페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자 한다.

<중 략>

③유희성 - 재미와 감동이 함께
하지만 앞에서 살펴본 일탈성이나 선택의 자유로움만 존재한다면, 사람들은 락페에 굳이 가지 않을 것이다. 락페의 가장 큰 매력은 이 모든 것들이 어우려져 ‘재미가 있다’ 는 것이다. 사람 보는 재미가 있고, 처음 보는 이들이지만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쉽게 어울려 노는 재미가 있다.

게다가 자신이 엄청나게 기다려왔던 밴드의 공연이 시작된다면 이 재미에 ‘감동’이 배가된다. 여기에는 온몸이 떨릴 정도로 큰 음향도 한 몫 하는 듯 하다. 실제로 2009년 지산락페에서 헤드라이너를 장식했던 oasis의 공연 중에는 숙연하기까지 한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이런 재미와 감동은 락페에서의 기억을 행복했던 것으로 만들어주며, 다음 해에도 또 락페를 찾게 한다.

참고 자료

변화한 모습에서 변화할 모습으로 / 김봉환
록뮤직페스티벌 방문객의 동기요인에 관한 연구 / 신철. 황성혜
펜타포트 -축제 시대의 장 / 성기환
넌 어디로 갈거니 / 태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