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섹슈얼리티 레포트 `나의 몸에 대한 자서전` -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본 나의 몸, 나의 다이어트
- 최초 등록일
- 2012.07.13
- 최종 저작일
- 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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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몸과 섹슈얼리티 라는 여성학 수업 시간에 제출하여 A+를 맞았던 레포트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비만 여성들을 어떻게 보는지, 그들에게가해지는 압력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더불어 신자유주의 사회에서는 개개인을 각자의 삶의 `경영자`로 간주하고 자신의 삶을 잘 통제하도록 요구하는데, 여성의 경우에는 이런 통제를 자신의 `몸`에도 적용하도록 요구받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저의 삶과 연관시킨 (사실 과장이 살짝 섞였지요..) 자서전 형태로 압축하여 작성한 레포트입니다. 여성학 공부를 하시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어렸을 적 나는 매우 뚱뚱한 아이였다. 부모님의 맞벌이로 인해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고, 부모님의 애정 대신 음식으로 헛헛한 마음을 채워갔다. 그 결과 나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실시한 신체검사에서 경도비만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이런 상태는 내가 다이어트를 결심한 중학교 2학년 때 까지 계속되었다. 몇 년 동안 `뚱보`로 살아오면서, 나는 뚱뚱한 여성이 어떻게 해야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절실히 깨달았다. 첫째, 음식을 먹을 땐 누구보다 씩씩해야 한다. 둘째, 어느 때이건 우울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셋째, 자기보다 마른 남자스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서도 안 되며, 넷째, 튀는 컬러와 스타일의 옷을 입어서도 안 된다. 다섯째, 무엇이든 남보다 잘해야 한다. 그러니까 `그거 먹고 어떻게 그 덩치를 유지하니?`따위의 비아냥이나 살이 쪄서 음침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면, `주제를 알라`는 수군거림이 두렵고 튀는 스타일 탓에 괜한 놀림을 자초하고 싶지 않다면 위 지침으로부터 벗어난 어떤 행동도 하면 안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뚱뚱해서 머리가 나쁘다, 움직임이 둔하다, 성격이 나쁘다 등등의 `뚱뚱해서`라는 말이 듣기 싫다면, 틈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지침이 덧붙여진다.
참고 자료
젊은이를 위한 인간관계의 심리학 (권석만 지음, 학지사 출판)
몸의 사회학 (크리스 실링 지음, 나남출판)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남인숙 지음, 랜덤하우스 코리아 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