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의 선택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2.11.25
- 최종 저작일
- 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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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문열의 소설 『선택』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현대의 페미니즘에 대하여 경종을 울리고 있는 글이다. 작가는 이 시대의 페미니즘을 비판하기 위하여 자신의 직계 조상이 되는 장씨부인의 생애를 통하여, 자신의 주장을 펼쳐 나가고 있다. 소설의 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도리어 연대기적 자서전에 가까운 비소설적 소설이다. 하지만 남성의 시각으로 쓰여져 있는 작품은 여성의 입을 빌렸을 뿐이지, 다분히 남성 시각적으로 작품을 풀어내고 있다. 주인공을 통하여 웅녀의 슬픈 딸들을 꾸짖는 부분들은 작가의 의식이 너무도 생경하게 드러나 있어, 소설의 교시적인 기능과 쾌락적 기능을 느끼기보다는 페미니즘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 시각이 들어간 논설문을 읽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작품의 주인공인 장 여인의 첫 번째 선택은 학문을 연마한 것이다. 학문이 무용지물은 아니었지만, 과년한 나이가 되자 학문과 거기에 따르는 여러 기예의 연마에 몰두하여 허무한 세월을 보냈다고 생각하여, 본업인 안채와 부엌일을 배울 것을 결심한다. 그리고 첫 번째 그녀의 선택은 시대와 성을 무시한 잘못된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을 하고 있다. 그 시대의 선택이라기보다는 순응에 가까울지도 모르지만, 그녀는 결혼을 통하여 새로운 선택을 한다. 장여인은 이씨 가문으로 출가하여 남편을 군자로 칭송하며, 아내, 어머니, 할머니라는 이름으로 전범이 될 수 있을 만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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