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갈나무 투쟁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2.06.18
- 최종 저작일
- 2012.06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신갈나무 투쟁기를 읽고.
목차
신갈나무 투쟁기를 읽고.
본문내용
식물 혹은 동물에 관한 책들은 왠지 전공서적들처럼 책이 어려울 것만 같아서 맘 먹고 읽기가 쉽지 않다. 사실 나도 식물에 관한 책 읽어 보는 게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교수님께서 주신 기회 덕분에 정말 제대로 된 책 하나 구입했고, 식물에 더욱 더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난 처음 이 책을 우리 동네 시립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었다. 내가 내 용돈을 벌어 쓰고부터는, 소장가치가 없는 물건들을 사는데 들어가는 돈을 과감히 줄이자는 게 내 지론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책은 우선 읽어보고 구입할지 말지를 결정하는데, 이 책도 그래서 처음엔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나는 이 책이 식물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에게도 식물의 치열한 생활사에 흥미를 느끼게 만들 책이라 확신한다.
신갈나무는 참나무류 중에서 우리나라 산림의 아주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실로 이 땅의 주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참나무류의 대표이다. 나무의 이름은 그렇다 치고, 지은이가 ‘신갈나무의 생활사’나 ‘신갈나무의 일생’ 등 어감이 부드러운 제목을 택하지 않고 구지 ‘신갈나무 투쟁기’라 이름 붙인 까닭은 나무에게도 치열한 삶이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중 략>
신갈나무가 햇빛을 바로 받을 수 있을 만큼 자랐다고 해서 그 때부터 쉬엄쉬엄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바로 어린 신갈나무 시절부터 줄곧 받아온 곤충들의 공격 때문이다. 박새, 독말풀, 박주가리 등과 같은 초본 식물은 독물질을 만들어 훨씬 적극적인 방어를 하기도 하지만, 신갈나무는 그렇지 않다. 곤충뿐만 아니라 같은 식물들도 신갈나무에게 공격아닌 공격을 해 온다. 바로 기생식물들이다. 식물의 세상은 그야말로 먹고 먹히는 승부의 세계이다. 숲은 전사로 성장해가는 신갈나무는 그래서 상처투성이이다.
신갈나무도 어느덧 숲의 어엿한 주인이 되었다. 줄기 속에는 이미 50개의 동심원이 새겨졌다. 주변에는 많은 식물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식물의 뿌리에서는 약간의 양분들이 빠져나오거나 가는 뿌리들이 수명을 다해 죽음으로써 유익한 물질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소나무의 경우는 자신의 주변에 많은 식물을 거느리지 않는다. 소나무 뿌리는 일반적으로 고약한 물질을 분비한다. 그래서 이러한 물질들이 토양속에서 독성을 나타내어 풀씨가 종자를 싹틔우지 못하게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