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오리새끼(한국 초임교사의 일 년 생활) 독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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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한국 초임교사의 일 년 생활)의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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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교사라는 사람들을 싫어한다. 시작부터 뜬금없지만 내 솔직한 마음이다. 내가 만나온 교사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나에게 상처를 주고, 늘 내생각과는 다른 것을 납득시켜주지도 않고 강요하며, 뭔가를 잘하지 못할 땐 귀찮은 골칫거리로 생각해버리는 사람이었다. 모든 교사가 그렇진 않았고, 이런 나의 생각도 시간에 의해서 왜곡된 것일 테지만 분명한 것은 나의 트라우마와 콤플렉스 중 상당수는 교사들에 의해서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나는 교사를 싫어한다. 이런 내가 교대에 입학한 것은 늘 삐뚤어져 있던 나를 받아주고 고쳐준 사람 역시 교사이셨던 우리 엄마이기 때문이다. 배 아파 낳은 딸이었기 때문에 더욱더 인내를 베풀어주셨던 것이겠지만 스승의 날이 아니더라도 종종 찾아오는 엄마의 제자들과 엄마를 보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나를 포기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럴 기회가 가장 많다고 생각되는 직업이 교사였기에 교대를 선택한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늘 생각해오던 이상적인 교사상은 ‘포기하지 않는 교사’다. 더 구체적으로 풀어보자면 남들이 낙인찍어버린 아이도 마음으로 품을 줄 아는, ‘다름’을 ‘죄’로 만들지 않는, 끝까지, 끝까지 기다리고 보듬어주는 그런 교사다. 철저하게 이상적인 생각이다. 쉬울 리 없는 일이건만 나는 아무래도 나라면 분명히 그렇게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1장부터 이런 나를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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