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슬프게 하는 것
- 최초 등록일
- 2012.06.06
- 최종 저작일
- 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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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헌책방이 사라짐에 따라 익숙한 곳이 사라지는 상실감에 대한 글쓰기
목차
없음
본문내용
헌책방
내 취미는 독서이다. 독서이긴 한데, 여러 책을 다양하게 보는 잡식성은 아니고 마음에 드는 장르만 열심히 파는 심하게 편식하는 편이다. 즐겨 읽는 장르는 SF나 포스트모더니즘 등의 장르 소설을 좋아한다.
외국이라면 모를까 국내에서는 특히 SF나 포스트모더니즘 쪽 장르의 팬덤이 수가 적고 골수 팬들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다 보니 이쪽 장르의 책들은 출간 된지 얼마 안되 절판되거나 인기가 없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다.
읽고 싶은 작가의 책을 구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런 구하기 힘든 절판된 책을 찾는 한가지 방법이 헌책방이다. 요즘엔 인터넷 헌책방으로 주문 하는 경우도 많지만, 난 헌책방을 자주 간다. 집 근처 헌책방도 가고, 차를 타고 한참 가야 하는 헌책방도 시간을 내서 가곤 한다.
지방에 갈 일이 생기면 우선 그 지역의 헌책방이 어디인지 검색하고 꼭 찾아갈 정도로 즐겨 찾는다. 함께 가는 동행인들이 뭐라고 하던 어떻게 해서든 찾아갈 정도로 헌책방에 대한 애착이 상당히 큰 편이다.
먼지 쌓인 책들 속에서 열심히 책을 찾고 있을 땐 어느새 시간이 멈추고 바깥 세상과는 완전히
단절된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된다.
다른 책들에 가려 빛조차 못보고 있던, 끝없이 쌓인 책 탑 맨 아래에서 애타게 찾던 책을 찾을
때의 희열은 다른 어떤 일을 이루었을 때보다 더 큰 말할 수 없는 성취감과 기쁨을 준다.
또 움직일 공간도 없을 정도로 빼곡히 쌓인 책들과 세월이 쌓이고 쌓인 먼지 냄새와 곰팡내 나는
공간은 내게 왠지 모를 아늑함과 편안함, 안정감을 준다. 그래서 헌책방을 가는 것 또한 내 취미
이다.
얼마 전의 일이다.
여의도로 면접이 있던 난 너무나 늦잠을 잔 탓에 서둘러 정장을 차려 입고 하남시에서 여의도로 출발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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