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와 젊은 그들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2.05.24
- 최종 저작일
-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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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중인 박성순이 쓴 [박제가와 젊은 그들]을 정독하고 중요 내용을 바탕으로 저의 개인적인 생각과 감상을 많이 쓴 독후감이자 서평입니다.
아직 어디에도 제출하거나 올리지 않고, 여기 해피캠퍼스에 처음으로 올리는 것이니
이 책의 독후감을 찾는 많은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가 중·고등학교 시절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실학자로 배우는 인물이 바로 『북학의』를 쓴 초정(楚亭) 박제가(1750~1805)일 것이다. 그는 당시 조선의 경제난을 이겨내기 위해서 이웃 청나라의 선진문물을 받아들이고 상공업을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조선이 선진국가가 되기 위해서 신분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그는 당시로서는 매우 앞서간 사상가이자 학자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그의 사상적 태도를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서 재조명하려는 시도가 그동안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에 대한 연구 논문에 비해 그의 전 생애를 다룬 관련 서적은 부족했고, 이런 사실을 안 저자가 쓴 책이 바로 『박제가와 젊은 그들』이다. 이 책은 그동안 그의 정치·경제적 사상을 연구했던 기존 서적들과 다르게 어린 시절부터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평전 형식으로 그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고 있었다.
이 책의 1부인 「백탑에 핀 꽃」에서는 박제가의 어린 시절부터 청나라를 다녀 온 경험을 바탕으로『북학의』를 쓴 시기까지를 다루고 있다. 박제가는 1705년 11월 5일, 압록강에서 동쪽으로 1천여 리 떨어진 곳에서 승지 박평의 서자로 태어났다. 당대 최고의 문장가였던 연암 박지원이 칭찬할 정도로 문장에 능했던 박제가는 어릴 적부터 글쓰기를 좋아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비로 사회적 상황으로 천대를 받던 서얼 출신이었지만, 배려 깊은 아버지를 둔 덕분에 박제가는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열한 살이 되던 해에 부친이 세상을 떠나고, 몇 년 후에는 정신적 후원자였던 누이마저 시집을 가버리자 박제가는 고독한 방랑생활에 접어들게 된다. 스물일곱 살 때 박제가가 스스로를 묘사하여 쓴 「소전(小傳)」에 의하면, 고독하고 고매한 사람만을 골라서 남달리 친하게 사귀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평하고 있다. 자연세계의 작은 변화에도 민감한 그였지만, 혼자서 터득한 지식과 지혜들을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없다고 쓴 그 글을 통해서 그가 분명 혼란스러웠던 젊은 시절을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럴 적부터 신동과 수재라는 소리를 자주 들었던 그였지만 가난과 서얼이라는 태생적 한계로 인해서 내성적이고 사색적으로 변했다고 저자는 판단하고 있었다. 서얼(庶孼)이란 양반의 자식 중에서 양인 첩의 자손인 서(庶)와 천인 첩의 자손인 얼(孼)을 합쳐서 이르는 말이다. 고려시대를 지나 유교 가치관이 퍼진 조선시대로 들어오면서 신분제가 강화되었고, 양반과 양반이 아닌 이들의 차이는 엄청나게 컸다.
참고 자료
박제가와 젊은그들
박성순 저 | 고즈윈 | 2006.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