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선택` 비평문
- 최초 등록일
- 2012.05.22
- 최종 저작일
- 2011.05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 본 문서는 한글 2005 이상 버전에서 작성된 문서입니다.
한글 2002 이하 프로그램에서는 열어볼 수 없으니, 한글 뷰어프로그램(한글 2005 이상)을 설치하신 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소개글
소설 `선택` 비평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11년 전, 이 책을 처음 읽었다. 그 때는 이 책을 논란과 상관없이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구나’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였었다. 화자가 페미니스트 전체를 비판했다기보다는, 그저 ‘몇몇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설명한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번째로 읽었을 때에는, 생각이 사뭇 달라져 있었다.
이 책에 동의할 수 없었던 근본적인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책에 나오는 인물들이 성별에 따라 각각 긍정적인 이미지와 부정적인 이미지를 담당하고 있었다. 두 번째로, 화자는 대상을 비판하는 기준과 방식을 납득하기 힘들었다. 책에 서술된 화자의 삶이나, 옛 성현들의 말씀은 틀렸다고 생각되는 점이 하나도 없었다. 화자의 삶은 개인적, 사회적으로 훌륭한 것이었다. 하지만 옛 성현들의 경전에 시대와 사회상이 확연히 다른 존재들의 삶을 끼워 맞추려 하는 것을 읽고 있자니,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에 화자의 삶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화자는 조선시대 높은 교육을 받은 여성이다. 그녀는 어머니, 아내, 사회복지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살았다. 화자의 삶에 큰 영향을 준 인물들은 화자의 아버지, 시아버지, 남편이다. 화자의 삶은 후대에도 훌륭한 영향을 끼쳤는데, 그 증거가 그녀의 아들들이다. 이렇게 훌륭한 삶을 산 화자는 ‘잘못된 생각을 가진 현대 여성들’의 삶을 비판하며 가르침을 준다. 나는 굳이 여성과 남성의 대립 관계를 말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있자니,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천방지축 젊은 여성과 점잖은 남자 박사 커플로 성역할을 구분짓던 과거의 쇼프로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