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감상문 [벌교의 달]
- 최초 등록일
- 2012.05.19
- 최종 저작일
- 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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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공연감상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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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벌교의 달’이라는 공연을 교수님께 소개받아 관람하게 되었다. 처음에 ‘벌교의 달’이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벌교는 무슨 의미를 갖고 있고, 벌교의 달이라는 제목의 공연은 어떤 내용의 공연일까 도저히 감이 오지 않았고 그래서 무척 궁금했다. 그래서 찾아보니 무용가 정귀인이 태어난 곳이 벌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귀인의 고향인 벌교에서 바라본 달을 생각하며 이 공연을 기획한 것 같다.
달은 사람의 본성으로 상징된다.
변화무쌍한 인간의 마음의 궁극적인 평화와 행복은, 구름을 벗어난
환한 보름달의 충일에 닿아 있겠다. 우리의 선인들은 하나같이
달의 숭배자에 다름 아니요, 여성의 몸은 빈번한 썰물과 밀물의
충만함으로 차고 기우는 몸속의 바다에 비견되겠다. 결국 인생이란
달을 쫓는 판타지(환)의 시간으로 점철되고, 저 큰 우주가 품은 달은
하나이나, 지구촌의 달은 수 천 수 만 사람이 각자 바라보고
꿈꾸는 달로 이름 붙어진다. 하여 <벌교의 달>은 모든 어머니의
잉태의 달이자, 한 여인이 평생 가슴에 품은 달의 몽환, 달의 은유,
달의 사유, 달의 그리움의 환유이다. 이에 보다 넉넉한 달의
상징체계를 위해 가장 한국적인 정서 속에 깃든 달의 음향에
장단을 맞추었다. 춤추는 철학, <벌교의 달>을 통해 궁극적으로
고향에서 시작되고 고향으로 회귀하는, 인생의 탐색, 길의 성찰이다.
이것은 무용가 정귀인이 ‘벌교의 달’을 기획하면서 쓴 글이다. 여기에서 보면 벌교의 달이란 모든 어머니의 잉태의 달, 한 여인이 평생 가슴에 품은 달의 몽환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을 알고 나니 이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공연이 시작되고 자리에 앉았는데 내가 예상했던 무대가 아니라서 놀랐다. ‘벌교의 달’이라는 이 공연의 제목과 안내서의 느낌으로 예상했을 때 한국 전통 판소리나 살풀이 같은 분위기의 공연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공연이 시작되자 소리하시는 분이 잠깐 동안만 창을 한 후에, 열 명은 되어 보이는 사람들이 무대로 나와 현대무용처럼 보이는 동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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