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한국사의 `흥선대원군의 대외정책`

소개글

고등학교 6종 한국사의 `흥선대원군 대외정책을 분석하였음.
이에 앞서 연구사,시기별 국사교과서의 서술내용 분석, 2009개정 한국사교과서의 특징등이 정리되어있음.

목차

1. 머리말
2. 2009 개정 교육과정의『한국사』교과서
3. ‘대원군의 대외정책’에 관한 연구동향 및 교과서 서술의 변천
4. 고등학교 『한국사』의 ‘대원군의 대외정책’ 서술 분석
5. 맺음말

본문내용

3. ‘대원군의 대외정책’에 관한 연구동향 및 교과서 서술의 변천
⑴ ‘대원군의 대외정책’에 관한 연구동향
그간 대원군의 대외정책에 대한 학계의 평가는 부정적인 인식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의 정책은 대내적인 것과 대외적인 것으로 구분되었고, 대외정책은 개국이 대세였다는 가치판단이 내재되면서 부정하는 시각이 고착되었다.
민족사학자 박은식은 1915년 출간한 『한국통사』에서 ‘대원군의 대외정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무릇 포교 때문에 온 프랑스인들을 죽인 것은 학살이며, 통상을 하기 위해 온 미국인을 거부하고 그들과 싸운 것은 頑固한 짓이었다. 만일 그때 국교를 체결하고, 정치·예술·교육·산업의 장점을 받아들여 백성들을 계몽하고 실력을 배양했다면 자립할 수 있었을 것이다...이미 우리 문물이 충분하고, 무력이 강하다고 자만하고 집착하다가 시기를 놓쳐 재앙을 받았다. 이러하니 대원군이 국제 정세에 무지해 함부로 대세를 거부한 것을 누군들 탄식하지 않겠는가.”
일제강점기부터 대원군에 대한 연구결과를 꾸준히 발표한 이선근은 대원군이 서구의 자본주의를 중심한 세계 정세와 국제 관계에는 어두워서 고루한 鎖國政策만을 쓰고 自强 進取의 기회를 잃었던 것은 실책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대원군 이후 민 중전 중심의 척족세도 족벌 정권이 대내에서나 대외에서나 헐값의 人氣 政策과 주체성 없는 문호개방으로 밀고 나가게 된 결과는 왕조 말의 국운을 더욱 가속화시켰을 뿐이라고 평가하여 대원군에 대한 재평가의 여지를 남겼다.
팔레는 대원군이 실용주의적이면서 보수적인 성격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원군이 외교정책에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국내문제를 다룰 수 있는 여유를 가져 난을 진압하고 지방관을 처벌하며 제도를 바꾸는 등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고 이해하였다. 그러나 대원군의 단호한 대외정책이 성공한 것을 서양의 침략이 미약했고 또한 그들이 조선에 대해 무관심했던 덕분이라고 보고 결과적으로 이러한 행동이 근시안적이었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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