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산 소설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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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산 소설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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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산 소설가 인터뷰

한수산 소설가 인터뷰

한수산 소설가 인터뷰

내 세대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어른들한테 많이 듣고 살고, 자연이 가지고 있는 한편의 경외감 친밀감들로 인해서 그런지 얘기를 많이 듣고 살아왔다. 마르케스라고이라는 책을 쓴 남미작가가 있다. 나는 그 사람 작품을 읽고 나서 땅을 쳤었다. 이거야 말로 한국 사람이 써야하는 소설인데. 비현실적인 세계를 현실적으로 쓰는 그 수법이야 말로 한국에서 꼭 써야하는 수법인데. 내가 그 작품을 왜 이렇게 늦게 봤나 싶었다. 시나리오를 쓰고 싶어 하는 학생에게 역사를 흩트려 놓는 이야기를 써보라고 했는데, 엽기적인 그녀에서 그런 게 나왔었다. 임진왜란이 세종대왕 때 일어나는 그런 이야기. (웃음) 시대에 과거 현재가 섞여있는 그런 이야기. 평년체 전공법 소설을 이제 요즘 시대에 누가 읽겠나? 독특한 것 그런 소설이 나와야한다. 우리나라 작가들에게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일반대중을 향한 글이 되어야 하는데, 그리고 그들이 써 내는 것이 일반대중보다 앞서가는 것 이여야 하는데, 최근 젊은 작가들이 쓴 소설을 보면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감상이나 감수성 보다 한참이나 뒤떨어져 있다. 그래서는 문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없다. 사회에 영향력이 없다. 우리 때만해도 그렇지 않았는데. 우리 때는 소설을 청소년에서부터 50,60대 사람들도 함께 얘기할 수 있었다. 술집마담도 알았고 대학총장도 알았고 학생도 알았고, 그렇게 한 사회를 아우르는 소설이 훌륭하다고 보는데 요즘엔 그런 작가가 없다. 연령대를 극복할 수 있는 작가가 요즘 시대에 나온다면 좋겠다. 요즘은 역사물을 쓰는 작가들이 안 보인다.

인: 다시 소설 이야기로 돌아가서, 4월 얘기 하면서 형수랑 내가 가정의 달이라든지 군사정변 얘기를 하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넣게 되셨는지?

한: 그 부분이 의식의 흐름 수법이라고 하는 평론가가 있는데 의식의 흐름 수법은 아니고, 일종의 연상법정도의 이야기이다. 두 가지 효과가 있다. 형수랑 둘이 앉아서 큰 게 뒷부분에 나오기 때문에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는 상황, 쓸데없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다. 하지만, 그게 단순히 쓸데없는 얘기는 아니고 두 주인공이 처해있는 상황 사회적 분위기를 보여 주는 것이다. 인물 됨됨이를 보여 주는 것이다. 그냥 지나가는 것 같은 대사 속에서 사회적 분위기를 보여 주는 방법이다. 지문 자체에서 주인공의 생각으로 써버리면 형편없는 소설이 되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대사를 통해 전달하려고 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