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축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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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축제`감상문


한국 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님의 `축제`는 한국 전통의 장례 과정과 노모의 죽음과 관련된 가족의 이야기 그리고 가장 한국적인 장례식의 풍경을 보여준다. 수업 중에 접한 이 영화는 그동안 20년이라는 긴 시간을 대한민국 땅에 살면서도 알지 못했던 우리나라의 그 독특한 문화와 시선에 큰 감동을 받았다. 영화 `축제`는 노모의 장례식에서 벌어지는 가족의 이야기에 한국의 전통 장례문화에 대해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형태도 취하고 있다. 생각하기도 싫지만 언젠가 부모님도 돌아가실테고 오늘 얼굴 맞대며 웃고 떠들던 친구들과 지인들도 하나둘씩 떠나는 날이 오더라도 영화에서 보여주는 장례식의 절차를 따를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누가 그랬다. 장례식은 떠나는 사람이 앞으로 계속 살아갈 산사람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이라고...아! 아마 우리 아버지가 그랬던 것 같다. 제사를 지내는게 단지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는 것만이 아니라 제사를 삼아 모든 가족, 친척들이 모이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추억하고 돈독하게 하는것, 그게 일종의 선물이라고 하셨다. 사람이 태어나곡 죽는건 당연하다지만 그래도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인데 왜 축제가 되는가? 영화를 보기 전에도 생각했고 영화를 보는 내내도 생각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면 알게 된다. 왜 이곳이 축제가 되는지, 정말 축제라는게 무엇인지, 장례식에 가면 별의별 사람들을 다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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