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개론] 사회학적 상상력 독후감 : `사회학`과 나의 꿈

소개글

사회학적 상상력이라는 책을 읽고 작성한 독후감 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많이 빗대어 작성하여, A+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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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사회학과로 진로를 생각해보기 시작한 지도 어언 4년이 지난 듯하다. 수능 점수 위주의 고등학교 안에서 정작 난 어떤 것을 배우고 싶은가를 고민하던 끝에 학과 소개 책자에서 사회학에 관한 설명을 읽고 왠지 모를 설렘을 느꼈을 때가 떠오른다. 그 당시에는 다양한 사회현상을 배우고 생각해보는 사회학을 배움으로써 나 자신이 좀 더 세상을 바라보는 열린 눈을 지닌, 비판적인 사고방식으로 온 사회를 꿰뚫어 본질을 바라볼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야심찬 포부까지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대학 타이틀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부득이하게 사회학과가 아닌 일종의 응용경제학 분야의 학과에 진학하고, 본격적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며 사회학과 내 야심찬 포부는 지난 1년간 내 머릿속에서 밀려나 있었다. 그리고 다시, 어떤 일을 해야 좋을까라는 고민 전에 어떤 것을 배우고 싶은가에 대한 고민을 다시 시작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사회학과로의 전과를 결심한 지금, `사회학적 상상력` 이란 책이 나의 결심과 망설임과 막연함에 대한 고민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러한 고민에 대해 외면하고 싶어 했던 나를 끌어 당겨 고민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하도록 라이트 밀즈가 도움을 준 것 같다.
46세라는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하기 까지 열정적 언어로 미국 문명의 허구성을 고발하고 지식인의 사회적 의무를 강조한 실천적 지식인으로 소개되는 라이트 밀즈. 사회학적 상상력을 모두 읽은 지금 그가 왜 사회과학계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멈추지 않아 동료 학자들에게 늘 국외자로 취급받았을 정도인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솔직히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너무 어렵고 다 읽어도 이해를 못 할 것 같은 불안감이 내내 들었다. 그리고 그 불안감은 일부 맞아 떨어졌다. 하지만 한 장을 어렵게 읽고 나면 대략적으로 밀즈가 이야기하려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점점 뒤로 갈수록 페이지가 쉽게 넘어감을 느낄 수 있었다. 나중에 사회학이라는 학문을 더욱 깊이 접한 후에 다시 이 책을 집어 읽었을 때 받을 느낌은 또 다를 것 같다. 하여 지금은 밀즈가 처음으로 나에게서 끄집어 낸 고민들과 새로이 생각게 하는 점들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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