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삶의 방식을 노래하는 당시(唐詩)
- 최초 등록일
- 2012.03.18
- 최종 저작일
- 2010.12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소개글
당나라 시대에 지어진 여러 수의 시들을 읽고 당시 전반에 대해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人生如此自可樂(인생여차자가락, 사람이 사는 것이 이와 같으니 스스로 즐길 만하다).
이는 한유의 시 ‘산석[山石]’의 뒷부분에 나오는 구절이다. 한유의 ‘산석’은 시인이 산사에서 하룻밤을 묵으면서 첫날 밤과 다음날 낮까지 해서 본 것과 느낀 것을 7언 배율의 짧지 않은 글로 표현해낸 시다. 여기에서 시인은 현미 잡곡밥이지만 이것으로 주린 배를 채우기에 족하다고 말하고, 산과 계곡물을 즐기던 중에 이 가운데 인생의 즐거움이 있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인생은 즐길 만한데 남에게 매여서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는 시인에게서 고등학교 때 한국의 고전시가를 배우면서 지겹도록 외웠던 안분지족, 안빈낙도, 유유자적의 태도를 넘어서서 세간초월적인 사상까지도 드러나 보인다. 운치를 즐기는 모습은 이전의 시 유항[柳巷](使人休報事 公作送春詩, 아전들은 일을 보고하지 말아라, 나는 송춘시를 지어야겠다), 조춘정수부장심팔원외[早春呈水部長十八員外](最時一年春好處 絶勝烟柳滿皇都, 일 년 봄 가운데서도 가장 좋은 때는 버드나무 가지 온 거리에 하늘거리는 바로 이 때라네) 등에서도 나타났으나 초월적인 모습을 보인 시는 이전에 없었다. 이는 한유의 삶과 연결 지어 분석해볼 수 있다. 한유는 당시 사원경제의 발달과 발을 맞춘 불교계의 부패와 명리 추구에 분노하고 있던 차에 헌종이 불골(佛骨, 손가락 뼈)을 궁 안에 안치하고 예배하게 하자 이것에 반대하여 상소문을 올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