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10월 혁명의 역사를 쓰지 않는단 말인가
- 최초 등록일
- 2012.03.11
- 최종 저작일
- 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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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어떻게 10월 혁명의 역사를 쓰지 않는단 말인가
『10월 혁명; 볼셰비키 혁명의 기억과 형성』 서평
목차
1. 시작
2. 기억의 재구성, 10월 혁명
- 제 1 부 10월의 드라마
- 제 2 부 10월 혁명의 기억
- 그리고 기억
3.끝
본문내용
필자가 참 좋아하는 말이 있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 말이 그것이다. 언제 잊힐지 모르는 기억을 기록으로 묶어둠으로써 영원히 간직한다는 의미를 내포한 말이다. 간직할 수 없는 무형의 ‘기억’을 그 기억을 체험한 당사자가 경험을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기록’함으로써, 그 기억은 소장할 수 있게 유형화되고 그 개인의 상황과 처지에 적절하게 배치될 수 있다는 기록의 장점을 함의한 말인 듯하여 필자는 이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 말을 참 좋아하고, 그 말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 개인의 기억을 기록한 것은 일기, 수필, 회고록 등 다양한 문서 혹은 문학 작품으로 나타나지만 집단의 기억을 기록화 한 것은 역사로 나타난다.
집단의 기억은 역사로 나타나지만 모든 집단의 기억이 기록으로 남겨져 역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당대 사회에서 권력을 쟁취하고, 승리한 집단의 기억만이 기록되어 역사로 남겨진다. 흔히들 ‘역사는 승리한 자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이야기하는데, 이 말 역시 여기에서 기인되어 나온 말이라 할 수 있겠다. 당대 사회에서 권력을 잡은 이들의 경험과 기억이 그들에 의해 재편성되어 기록되고, 후대의 사람인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문서는 오직 그 당대 권력자에 의해 재구성된 기록물 밖에 없기에 그것을 당대 사회의 풍토라고 확대 해석하여 역사라 칭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권력의 획득만큼이나 중요한 게 기억의 기록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여기 20세기 초 러시아에서 정권을 잡은 볼셰비키 당에게도 해당이 된다. 이 책 『10월 혁명; 볼셰비키 혁명의 기억과 형성』 은 러시아에서 온전히 정권을 잡게 된 볼셰비키 당이 어떻게 기억을 기록으로 재구성하는 지에 대해 나타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