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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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동북아시아 불교사상의 기반;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2. 『대승기신론』의 성립배경
3. 『대승기신론』의 위상확립과 元曉의 역할
4. 『대승기신론』사상과 기존 불교사상의 통합을 위한 시도들

본문내용

1. 동북아시아 불교사상의 기반;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大乘起信論』은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하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불교에서 가장 널리 읽히고 신앙되는 불교문헌이라고 할 수 있다. 『大乘起信論』을 근본 문헌으로 내세우는 종파는 없지만 禪宗과 華嚴宗, 天台宗 등 주요한 불교종파들에서 공통적으로 널리 읽히면서 기본적 문헌으로 중시되고 있을 뿐 아니라 특정 종파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널리 읽히고 있다. 이러한 『大乘起信論』에 대한 폭넓은 관심은 이 책에 대한 해설서의 다양함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전통시대에 이미 수많은 주석서들이 있었을 뿐 아니라 현대에 들어와서도 『대승기신론』에 대한 해설서들은 계속하여 간행되고, 읽히고 있다.
이런 점에서 『大乘起信論』은 동북아시아 불교인들의 공통적인 사상적 토대를 이루는 문헌이라고 할 수 있으며, 실제로 동북아시아 지역에서의 불교에 대한 이해는 상당 부분은 이 책의 내용에 의거한다고 보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동북아시아 지역의 불교를 ‘『大乘起信論』(에 입각한) 불교’라고 표현할 수 있으며, 여기에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동북아시아 불교의 사상적 특색이 있다고 생각되기도 한다.1)
그런데 동북아시아의 불교가 처음부터 『대승기신론』에 입각한 것은 아니었고, 『대승기신론』이 불교계의 주류적인 사상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많은 역사적 전환을 거치면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적 전환은 동북아시아 지역 각국의 불교인들이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이뤄낸 사상적 모색의 결과물이었다. 동북아시아에서 불교는 중국에서 한국, 다시 한국에서 중국으로 전해졌지만, 『대승기신론』을 기본적 사상토대로 하는 ‘동북아시아 불교’의 특성은 동북아시아 각 지역 불교도들의 상호 영향에 의하여 이루어졌던 것이다.

참고 자료

기존의 『불교개론』과 같은 불교입문서 혹은 불교입문강좌 중에는 『大乘起信論』의 내용을 詳述한 것들이 적지 않은데, 이는 이러한 동북아시아 불교의 특색을 고려할 때 일견 타당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望月信亨, 1922 『大乘起信論之硏究』(東京, 金尾文淵堂)
1970년대까지의 『대승기신론』에 대한 중국?인도찬술설의 논의에 대하여는 柏木弘雄, 1981 『大乘起信論の硏究』(東京, 春秋社) pp. 144-182를 참조.
竹村牧男, 1985 『大乘起信論釋讀』(東京, 山喜房佛書林); 1990 「地論宗と大乘起信論」『如來藏と大乘起信論』((平川彰 編, 東京, 春秋社)
大竹晋, 2001 「『金剛仙論』の成立問題」『佛敎史學硏究』44-1 (京都, 佛敎史學會); 船山徹, 2002 「‘漢譯’と‘中國撰述’の間-漢文佛典に特有な形態をめぐって-」『佛敎史學硏究』45-1
石井公成, 2004 「『大乘起信論』の成立」『『大乘起信論』と法藏敎學の實證的硏究』(井上克人 外, 平成硏13年度～平成15年度科學硏究費補助金究成果報告書)
돈황문헌 중의 S4303은 인도출신으로 생각되는 스승의 강의에 기초하여 불교의 여러 이론들을 정리한 문헌 의 일부인데, 사상내용이나 용어 등에서 『대승기신론』과 비슷한 모습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