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남성복식의 유행 - 장신구를 중심으로

소개글

유행을 과정(process)으로 보는 관점에서의 접근은 아직 부족한 상태이며 특히 조선의 남성복식에서의 장신구를 유행으로 접근한 선행연구가 실시된 적이 없다. 그러므로 조선시대 남성 복식에서 장신구를 유행의 과정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 보고자 한다.

목차

Ⅰ. 서론

Ⅱ. 개요

Ⅲ. 장신구
ⅰ. 관자(貫子) 1. 용도 2. 유행과정 ▶ 금제(禁制)령 3. 고찰
ⅱ. 동곳 1. 용도 2. 유행과정 ▶ 금제(禁制)령 3. 고찰
ⅲ. 풍잠(風簪) 1. 용도 2. 유행과정 ▶ 금제(禁制)령 3. 고찰
ⅳ. 갓끈 1. 용도 2. 유행과정 ▶ 금제(禁制)령 3. 고찰
ⅴ. 정자(頂子) 1. 용도 2. 유행과정 ▶ 금제(禁制)령 3. 고찰

Ⅳ. 결론 및 고찰

Ⅴ. 참고문헌

본문내용

조선시대와 같이 계급이동이 거의 불가능한 시대에는 유행 또한 전파가 어려웠을 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유행이란 인간의 욕구에서 기인하기에 음으로 양으로 유행이 있을 거라 고 생각한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것 중 하나가 사치 금제령이다. 즉 하위계층의 기득권층을 모방하여 복식을 착용한다는 반증이다.
현대의 상류층과 조선시대의 양반층의 장신구를 비교하는 것은 의의가 있지만 다소의 부 정확성을 띄고 있다. 지금의 장신구는 글자 그대로 장식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하지만 과거의 사치라 여기는 부분들은 법으로 강제된 부분도 있다. 경국대전에 보면 관자에 관한 다음 같은 내용이 있다. “1ㆍ2ㆍ3품의 당상관은 금과 옥을 사용한다” 즉, 금과 옥의 사용이 사치의 목적이 아니라 신분을 나타내는 일종의 사회적 기능으로써 작용했다는 것이다. 청렴한 선비라도 법에 따라 금과 옥을 사용해야 한다면 현 시대의 금, 옥의 사용과 그 맥락이 일치한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또한 사치품에 대한 인식이 현대와는 다른 면이 있는 듯하다. 과거 상류층 즉, 양반층은 금, 은, 옥, 수정류를 과연 지금의 우리와 같은 시각으로 봤을 까하는 의문이다. 어쩌면 신분사회에서의 상위계급에게 있어서 사치품은 당연한 것이어서 사치로써 다가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 유원총보(類苑叢寶)』에 보면 동(銅)은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도 변하지 않음이 사군지행(士君之行)과 같다고 했고, 옥은 군자의 덕과 비교될 만한 덕을 갖추었다고 하였다. 당상관의 금옥관자에 동과 옥을 주요 재료로 사용함도 이와 같은 뜻을 취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라는 내용을 볼 때에 우리와 다른 관점으로 보석류를 보기도 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사치로써의 장신구 사용은 존재하였고 차별심리와 동조심리로 유행이 있었다.

참고 자료

국사편찬위원회: 『옷차림과 치장의 변천』, 두산동아, 2006
李京子 외 3명: 『우리 옷과 장신구』, 열화당, 2003
임명미: 『한국의 복식문화』, 경춘사, 1997
이일지: 실학사상과 조선후기 復飾觀, 한국학술정보, 2009
강숙환: 『전통 남자 장신구』, 대원사,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