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문화] 불가꼬프의 악마의 서사시와 고골리의 코 작품 비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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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에 접어들면서 러시아에는 프랑스혁명의 여파로 자유 평등의 사상이 전파되고 농노제도(農奴制度)에 대한 거부적인 사상이 팽배하게 되었는데, 이런 사상적인 소용돌이 속에서 19세기 초엽에 서구의 낭만주의가 만연되기 시작하였다. 낭만주의를 러시아에 소개한 작가는 주코프스키와 바튜슈코프였고, 당시의 문예잡지도 독일 ·프랑스 ·영국의 낭만주의 문학을 소개하였다. 1830년대 초에 이르자 러시아의 시가(詩歌)는 극히 명료하게 낭만주의적 이상주의의 근본적인 모티프를 표현하게 되었다. 개인적인 환상 ·환멸, 악에 대한 반항, 순수한 우정과 애정, 영원한 진리, 생존의 의의 같은 것이 당시의 주요 테마가 되었다. 두 작품의 내용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고골의 작품에는 두 세계가 공존한다. 현실과 환상! 이 두 가지 세계는 상반됨과 동시에 잘 어우러져 고골 작품의 묘미를 더하게 한다. 현실 세계에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삶과 사람이 존재한다. 즉, 이런 일상적인 문제들, 사람들의 근심과 걱정 등 그런 것들의 심적 체험이 바탕이 된 세계를 그리고 있다. 반면, 환상의 세계에는 다른 형태의 것들이 존재한다. 어느 날 꼬발레프 소령의 코가 사라지고 나서부터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을 그린 ‘코’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고골의 상상에 의해 만들어진 미친 사람들, 특이한 혹은 우스운 사람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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