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트루로맨스를 본후
- 최초 등록일
- 2002.10.29
- 최종 저작일
- 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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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선 남들도 다 알고있는 뒷북 때리는 소리 하나. 트루로맨스는 쿠엔틴 타란티노가 데뷔작으로 준비했던 시나리오였다. 물론 영화는 토니 스코트 감독에 의해서 되었고 결말부분도 해피엔딩으로 살짝 바뀌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루로맨스를 말할 때 감독인 토니 스코트의 이름보다 시나리오 작가였던 타란티노의 이름이 우선하는 것은 작품 구석구석에 인장처럼 스며든 그의 스타일과 흔적들 때문일 것이다. 그 예로 타란티노가 연출하거나 관여했던 영화들에 종종 등장하는 식당 또는 바와 같은 공공장소에서의 쑥덕공론(?)이 트루로맨스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바로 오프닝 씬에서 클래어랜스가 엘비스 프레슬 리의 얘기를 하며 여자에게 수작을 거는 장면. 자신이 애지중지하던 시나리오를 팔아 넘길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움 때문일까.. 트루로맨스는 맹목적 애정의 대상이 있고 확실한 라이프 스타일이 있는 20대 청년의 모습을 그리면서 청춘이란 이름으로 연상될 법한 그런 댄디(dandy)한 요소들을 배제시킨다. 그리고 그런 "댄디하지 못함은" 테이블에 모여 앉아 내뱉는 썰렁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들로 표현된다. 저수지의 개들에서 팁 몇 푼 주는 것이 아까워 짜증을 내고, 촐랑대는 말투로 DICK을 연발하던 삼류 갱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여자에게 기껏 작업 들어가 놓고 엘비스 이야기나 늘어놓고 이름도 생소한 배우의 무술영화를 보러 가자며 다된 밥에 스스로 코 빠뜨리는 짓을 하는 트루로맨스의 클레어랜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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