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1.12.28
- 최종 저작일
- 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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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산울림극장에서 공연한 고도를 기다리며 감상문입니다. 연극 감상문이므로 원작 스크립트 감상과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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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벌거벗은 나무, 덩그러니 놓여진 회색 바위, 황량한 무대, 아주 남루한 차림의 디디와 고고가 ‘고도를 기다린다’. 그들은 고도와 만나기로 약속했다. 고도는 오지 않는다. 무수한 말과 행동을 하며 기다려도 고도는 오지 않고, 그들은 내일도 내일 모레도 하염없이 고도를 기다린다.
이상이 ‘고도를 기다리며’의 전체적인 줄거리다. 이 작품은 세계2차대전 후에 쓰여진 것으로 그 시대적 배경과 무대 배경에서도 알 수 있듯이 허무와 실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본 사람은 누구나 고민해 볼 것이다. 그들이 기다리는 고도란 존재는 무엇일까? 우선 디디와 고고의 대사와 행동에 따르면 고도는 그들보다 권리가 막강하고 힘이 세며 그들을 속박하고 벌할 수 있는 존재다. 그를 기다리지 않고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자살밖에 없으며 그 자살 또한 무척 어렵다. 고도에게 할 수 있는 건, 다만 기다리는 것 뿐이다. 처음에 고고가 ‘마지막 순간’을 언급한 것까지 떠올려보면 고도가 절대자, 즉 신에 가까운 존재라는 추측이 가장 타당해 보인다. 그러나 고도는 디디와 고고, 우리 앞에 끝까지 나타나지 않는다. 작가인 사무엘 베케트는 우리에게 신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그렇게 단순한 결론을 내리기에 이 연극은 더 많은 것을 담고 있었다.
포조와 럭키의 등장은 누구나 어떤 것에 속박되어 있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준다. 포조는 인간은 다 같은 신의 자손이라며 사람 사귀는 것을 좋아하지만 인간인 럭키를 노예로 부려먹으며 짓밟는다. 그것은 디디와 고고의 말대로 부조리하고 더럽다. 더욱이 포조는 그를 ‘돼지 같은 놈’이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외양만 봐서도 알 수 있듯이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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