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꽃
- 최초 등록일
- 2011.12.25
- 최종 저작일
- 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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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소설론 리포트입니다. 한학기 동안 숭버들으며 많은 작품을 읽고 제출했습니다. 줄거리와 감상평 및 비평과 함께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까지 마지막에 언급했습니다. A+받은 과목이니까 만족하실겁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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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하성란의 소설 ‘곰팡이 꽃’은 작가의 잔잔한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동시에 현대사회의 인간관계를 돌이켜보게 하는 소설이라 정의내리고 싶다. 소설은 한 남자가 놀이터의 여자를 관찰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콩깍지를 까고 있는 여자와 구름사다리에 매달려 있는 아이를 마치 가까이서 보고 있는 것처럼 치밀하게 묘사한다. 그리고 그 남자는 그 광경에 대해 즉각 수첩에 기록한다.
‘콩깍지, 시소, 구름사다리, 사내아이, 물 웅덩이.’
이 남자가 바로 이 작품에서의 중심인물 중 한 명이다. 남자는 쓰레기 종량제를 지키지 않았단 이유로 부녀회 여자들에게 봉변을 당한 일이 계기가 되어 매일 밤, 쓰레기봉투를 집으로 가져와 욕조에 풀어헤쳐 놓고 유심히 관찰한다.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의 쓰레기를 뒤짐으로써 그들의 취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쓰레기는 진실만을 말한다.
어느 날, 만취한 사내가 집을 잘못 찾아와 꽃다발을 내민다. 정신이 돌아온 사내는 옆집 507호 여자에게 부디 이 꽃다발을 꼭 전해 달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그래서 남자는 정말 전해주기 위해 쓰레기 뒤지는 일도 마다하고 여자를 밤낮 기다리지만 만나기가 쉽지 않다. 별 것 아닌 것 같은 일에 왜 그리 남자는 몰두했을까. 그 사내의 처지가 자신의 처지와 매우 비슷하게 여겨져졌기 때문일 것이다. 회사 후배의 진면모를 모른 채 단지 코발트 색 와이셔츠가 좋아서 결혼한 여자가 과거에 마음을 두었던 여자였기 때문이다. 진작 그 여자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과연 사랑에 실패했을까.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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