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노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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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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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노프스키（Bronislaw Malinowski、 1884~1942)

말리노프스키는 1884년 폴란드의 크라쿠프에서 태어났다.
그는 크라쿠프의 야겔로 대학에 진학해서 수학과 물리학을 공부하다가 철학 박사 학위를 최우등으로 획득하면서 1908년 졸업했다. 하지만 그는 지병으로 인해 연구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연구를 중단하는 동안 말리노프스키는 우연히 읽게 된 프레이저(James Frazer)의 『황금의 가지』라는 유명한 저술에 매료되어 인류학으로 전환할 것을 결심했다.

건강이 회복된 후 라이프치히 대학으로 가서 뷔헤르(Karl Bucher)와 분트(Wilhelm Wundt)밑에서 경제사와 실험 심리학을 연구하다가, 1910년에 영국 런던 대학(the London School of Economics)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인류학에 입문했다. 런던 대학에서 그는 셀리그먼(C. G. Selig-man)과 웨스터마크(Edward Westermark)의 지도 아래 인류학을 공부했고, 1914년 1차 세계대전 중 조사차 오스트레일리아로 떠났다.

말리노프스키는 1914년 9월과 1918년 10월 사이에 오스트레일리아를 세 번 왕복하면서 약 30개월을 뉴기니 현지조사에 바쳤다. 그는 첫 6개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트로브리안드 제도(Tro-Briand Islands)에서 지냈다. 이렇듯 현지에서 장기간 체류하면서 조사를 수행한 것은 그 당시에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는 트로브리안드 원주민의 삶을 총체적으로 조망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그의 민족지에서는 가족이나 친족, 혼인, 농경과 어로를 포함한 경제적인 삶, 나아가 다양한 의례를 비롯하여 주술과 신화 등의 관념적인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삶이 다루어졌다. 그리고 이러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 민족지 조사는 기본적으로 4계절을 한 주기로 해서 1년 단위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범례를 남겼다. 그리고 원주민의 삶에 적극적으로 직접 참여하면서 관찰하려는 노력을 펼쳤다. 이것은 나중에 소위 참여 관찰(participant observation)이라는 방법론으로 정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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