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문화] 동성애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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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란 성 지향성이 자신과 같은 성향의 사람에게 향하는 것을 나타내는 말이다. 성 지향성이란 마음 속 깊이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단순한 성적 취향과는 구별된다. 동성애는 동성을 향한 지속적인 감정적, 정서적, 신체적 끌림을 수반한다. 동성애라는 용어를 이해할 때는 동성에 대한 지속적인 끌림과 동성과의 성적인 경험 사이에 중요한 차이가 있음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동성애' 라는 말이 우리 나라에서도 빈번히 들리게 된 것은 88 올림픽을 전후 해서가 아닌가 싶다. 올림픽 이후로 국내에서도 에이즈(AIDS)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그에 대한 기사와 아울러 항상 따라 다녔던 말이 바로 '동성애' 였다. 물론 최근에 와서 에이즈 자체가 동성애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란 사실이 밝혀지기는 했지만, 에이즈 발견 초기에는 에이즈 환자의 대부분이 동성애자이거나 혹은 동성애 경험이 있었던 사람들이었고, 따라서 '동성애'라는 말은 바로 에이즈로 직결되는 무섭고 더럽고 역겨운 단어였다. 게다가 性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지나치게 꺼리는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 라는 말은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그래서 모르는 척 넘어가고 싶은 말이었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도 '동성애' 는 엄연히 존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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