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날 그녀들이`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1.12.11
- 최종 저작일
- 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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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엊그제 2011년의 첫눈이 내렸다.
그런데 어제 내린눈이 마치 첫눈인 듯 하다. 엊그제 내린 눈은 밤늦게 내린탓에 눈의 모습이 선명치 않아서 그럴거 같다. 어제는 제법 눈이 내렸는데, 양도 양이지만 살며시 내리는 모습이 부끄러운 새색시 볼을 닮아있었다. 무거워 보이지 않는 한동안 제자리에 머무는 듯한 가벼운 눈이 내려, 그저 창밖으로 눈을 바라만 보아도 맘이 따뜻해졌다.
분위기 탓인지 몰라도 순정소설이라 할 수 있는 부담스럽지 않은 연애소설을 읽고 싶어졌다. 직장을 마치고 어제 서점에 들러 손이 자연스레 들려진 책이 임경선의 ‘어떤 날 그녀들이’였다. 커다란 활자에 부담스럽지 않는 소재며, 있을법한 개연성 있는 내용들이고 눈에 그려지는 구성이어서 책 넘기는 속도가 붙어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왠지 몰래 숨어 그녀들의 연애사를 들여다보는 짜릿함이 들만큼 책속에 빠져들었다. 도쿄만감, 남자의순정, 플라스틱 러브, 달팽이 껍질 속 사랑, 어떤날 그녀들이, 열정의 끝, 크리스마스이브에 생긴 일, 친구이상 애인 미만, 해후 등 짤막한 9가지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그녀들의 사랑과 삶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 책을 읽고 있노라면, 20대시절의 나를 되돌아보기도 하고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기기도 했던 소중한 시간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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