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머리에 불을 댕겨라.`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1.12.08
- 최종 저작일
- 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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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아이 머리에 불을 댕겨라.`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책을 여러번 읽고 썼기 때문에 전반적인 내용이 서평에 녹아 들어있습니다. 학교일, 연애, 집안일, 등등 여러 잡다한 일 때문에 서평을 쓸 시간이 없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당~^^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다시 제목을 확인하는 나를 발견했다. 제목으로 책에 대한 관심을 끄는 책을 처음 보는 것은 아니었다. ‘딱 90일만 더 살아볼까?’,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등등 말이다. 그런데 "Lighting Their Fires."라는 원제를 보아도 ‘머리’라는 단어는 찾아보기가 어렵다. 우리나라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이 학교에서 시험을 보고 점수를 잘 받아오면 우리는 “저 아이는 머리가 참 좋다.”라고 말하곤 한다. 학부모님들께서 이 책을 보고 자녀들의 머리를 좋게 해 주는 방법이 실려 있지 않을까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려고 한 옮긴이의 의도가 엿보였다. 그러면서 슬며시 부제로 ‘내 아이의 잠재력을 9배로 키우는 9가지 가치 수업’이라고 끼워 놓아서 지은이가 보아도 만족스럽게 일을 마무리하는 센스를 발휘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을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시간을 존중하는 아이는 특별하다.’라는 챕터를 읽고서는 내가 얼마나 주도적으로 인생을 살지 못하는지 깨닫게 되었다. 아침에 알람이 울려도 5분만 더 누워있겠다고 한 것이 30분이 넘어버려 1교시에 늦지 않으려고 허둥지둥 준비하고 나와서는 엘리베이터를 함께 이용하는 이웃 주민들 때문에 지각할 것이라면서 속으로 욕하고, 애꿎은 신호등의 빨간불을 째려보고 하였다. 내가 5분만 덜 잤다면, 알람 소리를 듣고 일어나서 나와의 약속을 지켰다면 그런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는 걸 잘 안다. 정말이지 이렇게 5분, 10분을 우습게 보고 생활하면 어쩔 수 없이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보인다. 엘리베이터에서 ‘절약’이라는 스티커 아래에 위치한 닫힘 버튼을 힘차게 여러 번 누르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던지, 보행자 신호등이 파란불이 켜지면 주위를 둘러보기 전에 먼저 뛰어가는 행동을 하는 등 말이다. 자기 운명은 자기가 결정하고 자기 행동은 자기가 책임져야 하는 것인데 무엇인가에 질질 끌려가고 있는 것이다. 책임감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을 엄수한다는 것을 뜻하고, 이런 과정은 어렸을 때 몸에 익혀야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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