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 최초 등록일
- 2011.11.29
- 최종 저작일
- 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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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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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안나의 자살에 대해서 생각할 때 자신의 도덕적인 의무를 내팽개치고, 자신의 욕망만을 추구한 결과 벌어진 일이라고, 다시 말하면, 전통적 도덕률에 위배되는 행동을 한 것에 대한 ‘인과응보’라고 생각하기 쉽다. 또한 안나의 자살이 카레닌에 대한 복수라는 생각은 안나 자신의 합리화된 해석일 수도 있다고 본다. 특히, 아내의 불륜사실을 알고도 끝까지 ‘가정’이라는 틀을 유지하려 했고, 나중에는 기꺼이 아내를 용서하기까지 하는 남편 카레닌의 모습 때문에, 안나가 한 모든 선택은 모욕적이라고 할 만큼 비난받아야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되기 쉬우며 이때, 그녀의 ‘자살’은 ‘권선징악’적인 심판의 결과를 상징 하는 것이 된다.
하지만, 안나의 남편 카레닌이 풍부한 감정과 열정이 결여된 인물로 묘사되어 있다는 점과 지나치게 사회적인 관습과 체면을 중시한 나머지 가정생활과 부부관계까지도 사무적인 계약관계 같이 여기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 등을 보면 이미 안나의 불행은 브론스키를 만나기 전부터 예고되었던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안나에게는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억누르고 허위와 기만으로 살아가는 삶이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에 비인간적인 남편에 대한 애정은 식어버릴 수밖에 없는 것이었으며, 결국 갈 길을 못 찾던 그녀의 애정은 자연스럽게 브론스키에게도 옮겨가게 된다. 그리고 브론스키를 사랑하게 된 안나는 사랑하는 아들 세료자와의 관계를 끊을 만큼 그와의 사랑에 자신의 온 생애를 건 열정을 불태운다. 그러나 대표적인 귀족 사교계의 전도유망한 청년으로서 본디부터 기만적이고 허위적인 속물근성을 지니고 있던 브론스키는 마치 게임을 하던 어린아이가 실증을 내듯이 그녀의 사랑이 너무 넘쳐흐른다는 생각이 들자 그녀의 사랑을 내심 거북하게 여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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