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적식 구조 - 약현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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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약현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교회당으로 892년 2월에 세워진 이후로 지금까지도 교회당으로 계속 이용되고 있으니, 벌써 그 역사가 20년에 가까워 지고 있는 셈이다.
977년 월 22일, 사적 제 252호로 지정되었으나, 998년 화재로 지붕 및 내부가 소실되는 일이 있었다.
현재의 약현성당은 2000년 복원 공사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 모습이다.

설계 : 코스트(Eugne-Jean George Coste,842-869,France)

약현 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교회당으로써의 의미도 가지지 만, 그와 동시에 우리나라 최초의 고딕양식 건물로써 건축사 적 의미를 가진다. 엄밀히 말하자면 완벽한 고딕양식은 아니며, `준 고딕양식`으로 분류할 수 있다. 고딕 양식이라 하면 대부분 머리속에는 유럽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오래된 성당의 모습들을 떠올리지만약현성당은 그런 성당들과는 조금 다른 성격인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2000년 보수공사로 인해서 벽돌과 같은 마감재들이 새것으로 바뀌면서 중후한 느낌을 잃은것도 그 이유겠지만, 당시 우리나라의 건축기술로는 서양의 고딕양식을 완벽하게 만들어낼 수 없었기에 `준 고딕양식`이 탄생하게되었다. 하지만 일본을 거치지 않고 직접 서양식 벽돌조를 수용했다는 데에서 또 역사적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건물의 외형(창문의 모양, 뾰족한 첨탑모양 등)이 단순히 장식적인 요소로 덧붙여진게 아니라 건물이 제대로 서있기 위한 구조적인 힘을 바치는 역할을 위해 만들어진 형태로 구조가 건물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참고 자료

천주교 서울대교구 중림동(약현)성당, 약현성당 정밀실측 및 수리보고서, 2004, 동아원색
약현성당 100주년사 편찬위원회, 약현성당 100주년사 기념자료집, 1992, 천주교 중림동 교회
최석우, 약현 본당사, 1976, 약현천주교회
Heino Engel, Structure Systems, 1997, Ostfildern-Ruit:Gerd Hatj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