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홈피와 비공식적 공적 생활의 조건(공사 경계의 조율) 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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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
미니홈피와 비공식적 공적 생활의 조건(공/사 경계의 조율) memo
싸이월드는 현재 대한민국의 문화현상을 특징짓는 사회생활의 중요한 영역이 되고 있다. 일부 연구자들은 싸이월드 현상을 주로 ‘노출증’과 ‘관음증’의 차원에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그릇된 관점은 유저의 활동을 정상적이지 않은 병리적 현상으로 인식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한 이러한 관점은 싸이월드에서 자아표현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용자들 사이의 사회적 상호작용과 사회적 관계는 어떤 특징을 보이는가라는 문제를 단순히 노출증과 관음증의 차원으로 환원하여 다룸으로써 싸이월드 현상이 지닌 사회문화적 의의를 협소하게 파악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이루어지는 자아표현의 성격과 이용자들 사이의 상호작용의 특징을 연구하고자 했다. 개인 홈페이지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주로 네 가지로 설명이 가능한데, 유저들이 자신에 사이트에 올린 정보를 다른 사이트와 연결되게끔 하는 링크로의 이용, 유저 자신의 정체성을 실험하고 형성하기 위한 목적의 사용, 공통적인 관심사나 신념에 따라 사이버공간에서 처음 접하는 사람들과의 새로운 사회적 관계의 형성, 정치적·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자신의 의견이나 시념을 공적으로 표현하는 공간의 사용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개인 미니 홈페이지에서는 그 동안 자아표현의 성격에 대한 연구가 매우 저조하였다. 이는 자아표현의 성격에 대한 연구가 엠유디, 대화방 전자게시판 등보다 훨씬 덜 익명적인 공간이었으며, 이는 덜 매력적인 소재로 간주될 수밖에 없었다. 또한 개인 홈페이지는 일방적 소통공간이라는 성격이 강한 것도 일부분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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