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드 브란튼베르그] 이갈리아의 딸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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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리아의 딸들
이갈리아의 딸들을 처음 접하게 되었을 때 말도 안 되는 이야기 혹은 절대 불가능한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이 작품의 소재와 내용은 매우 흥미롭다.현대의 기준가치를 뒤집어보는 거울이랄까. 움(여성)은 브레지어를 하지 않고 피임약도 먹지 않으며 가사 일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의 아이에 대한 아버지를 선택한다. 오히려, 맨움(남성)이 성폭력의 공포에 두려움을 느끼며, 스커트를 입고 화장을 짙게 한다.그리고 그들은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안정된 움(여성)으로부터의 선택을 희망한다.즉, 여성에게는 사회의 문이 열려있는데, 남성에게는 사회의 문이 국한적이다. 이 책에서의 <움>은 우리 사회의 남성이고 <맨움>은 여성인 것이다. 그리고 맨움 해방을 부르짖는 것까지도 현대의 여성해방운동을 보는 듯하다.이 책이 쓰여진 것이 1977년 이라는데, 페미니스트들의 상상 속에서 한 번 쯤은 상상해 봤을 만한 이야기일 것이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오면서 가끔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매체나 흘러가는 이야기들 속에서 접해왔을 것이다. 여느 때보다 여성의 지위가 한껏 높아지고 있고 곧 그 지위가 남성의 지위를 추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드는 그리고 실제로 사회 곳곳에서 그런 사례가 드러나고 있는 지금의 사회에서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는 남성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그 부분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는 나로써도 그렇게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았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어느새 나도 이 사회문명 속 편견의 굴레 아닌 굴레에 묶여 내 입으로 꺼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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