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동양철학인가 독후감

소개글

왜 동양철학인가라는 책을 읽고 쓴 간단한 독후감입니다.
줄거리를 요약하기 보다는 책을 읽고 사고한 것을 위주로 쓴 것입니다.
교수님께 꽤나 높은 평을 들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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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하루 만에 독후감을 쓸 수 있을 거라는 처음 생각과 달리 일주일이나 걸려 책을 해석하다시피 한 후에야 비로소 ‘왜 동양철학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먼지 쌓인 학문쯤으로 여기던 주자학(유학)이나 불교, 유교와 같은 동양철학의 가르침이, 이 혼란스러운 시대에 길을 잃지 않도록 나침반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책은 단순히 동양철학이 가르치고자 했던 내용을 다시 되뇌어주는 선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방만했던 자기 관리가 불러온 몰락의 과정까지 날카롭게 지적하며 현대의 사람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학문 그 자체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그 학문이 걸어왔던 발자취 전체를 교훈으로 여기는 작가의 태도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현대 사람들이 동양철학을 통해 고쳐나가야 할 점을 지적하면서 동양철학이 외면 받고 있는 현실을 부정하거나 피하지 않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 더 나아가 그런 현실조차도 교훈으로 승화시켰다. 실패를 답습하지 않도록 ‘재해석’이라는 개념을 강조한 것이다. 책에서 자주 언급이 되는 단어인 만큼, 책을 덮은 후 가장 인상 깊게 남아있는 부분이고 또 가장 공감했던 부분이다. 전통이라는 것이, 단순히 전수되는 것이 아니라 교육되어야 하는 것인데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비판 의식 없이 시대의 흐름을 고려하지 않고 수용만 하려고 드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특히나 기억에 남는다. 가르침으로 내려오는 수많은 가치들이, 현대에서 모두 들어맞지는 않기 때문에 현재라는 기준으로 전통을 재해석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부분이 특히나 감명 깊었던 이유는 선인들이 소중한 가치나 지식들을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물려주었듯이, 그것을 시대에 맞게 재해석해서 전수하여 또 하나의 전통을 만들어나가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는 책임감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처럼 우리의 전통이 베여있는 동양철학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위해 힘쓸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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