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의미로
- 최초 등록일
- 2011.11.06
- 최종 저작일
- 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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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이 영화를 중학교 때 였던가 tv에서 밤에 해주는 것을 처음 보았다. 그 때에는 스페인 영화인지도 모르고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처럼 단순한 판타지영화로만 생각하고 이 영화를 보았는데 솔직히 별로 재미도 없고 잔인한 장면만 나왔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고 스페인 문화와 예술이라는 수업을 듣고 이 영화를 보게 되니 단순한 판타지영화가 아닌 시대적 의미가 담겨있는 정말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된다.
요정이야기를 사랑하는 주인공인 오필리아에게 현실은 너무나도 참혹한 공간이다. 오필리아는 이런 곳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그렇게 판을 만나게 된다. 그녀가 모든 환상을 보게 된 것은 현실의 참혹함에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아버지의 죽음, 어머니의 재혼, 두려운 새아버지, 현실에서의 전쟁은 오필리아로 하여금 현실을 탈출하고 싶게 했을 것이다. 이 영화는 스페인 내전 후 벌어지는 정부군의 전투와 오필리아의 판타지라는 2개의 줄거리가 교차되고 있다. 대위가 프랑코 정부군이라면 메르세데스는 저항군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오필리아는 스페인 민중을 의미한다고 하는 것이다. 특히 냉혹하기 짝이 없는 대위에 대한 이 영화의 묘사는 스페인 민중의 감정이 그대로 반영되어있다.
이 영화가 전하고자 했던 건 무엇일까. 영화의 마지막 문구에서 아는 사람에게만 보인다 (Who Know Where to Look)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난 이 문구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오필리아는 계속해서 현실을 거부했다. 하지만 나는 과연 어디를 봐야하는지 알고 있는가. 또 같은 민족끼리 서로 피를 흘리며 싸우는 곳에서 과연 우리는 어디를 봐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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