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쁜 장애인이고싶다 책을 읽고 쓴 독서 감상문 입니다.
- 최초 등록일
- 2011.10.27
- 최종 저작일
- 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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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나는 나쁜 장애인이고 싶다 라는 책을 읽고 감상문을 작성한 것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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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 몇 장을 읽자마자 나는 크게 후회를 했다. 덜컥 제목에 끌려 읽긴 했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내용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정작 나를 망설이게 한 것은 내 가치관 이었다. 이 책의 서론을 읽고 나서 내내 생각했다. 내가 이 책을 읽어도 되는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어느 정도 장애우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던 내가 남들과 실제론 남들과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평소에 길거리를 걸어 다니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장애우들을 위한 리프트, 엘리베이터, 육고, 저상버스 등. 하지만 제대로 작동 되는 것은 전국에 10%도 되지 않는다고 책에 나와 있었다. 놀라웠다. 우리나라의 복지가 이렇게나 최하위 수준 이었다니. 그 동안 아우성 쳤던 장애우들이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니. 아니, 아마 일부러 귀를 닫아버린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세상은 그들이 살아가기엔 너무나도 삭막했다. 주위 사람들이 보는 시선, 불편한 교통 수단. 그 어디에도 장애우들을 위한 곳은 없었다. 심지어 누구나 법 앞에서 평등하다던 그, 헌법에서 조차도 말이다.
책을 읽는 내내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가 도대체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궁금해졌다. 교과서에서 외쳐대는 인권과 평등은 그들 앞에서 처참히 짓이겨져 버린 지 오래였다. 장애우라는 이유만으로 학교 입학을 거부당하고 제대로 된 교육조차 받지 못했다. 국민이 주인이라고 지껄여대는 이 나라는 대체 그들을 돕지 않고 뭐하고 있는 것일까. 화가 났다. 참을 수 없을 만큼.
또한 그들은 자원 봉사자의 도움도 제대로 받지 못한다고 한다.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아무런 댓가 없이 노동을 제공하는 그들에게 마음대로 손을 달라는 요구를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실제로 짜증을 내는 봉사자도 있다고 한다.) 이것조차 맘 편히 누릴 수 없는데, 그들은 어디에서 숨을 쉬어야 할까.
우리도 따지고 보면 장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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