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술'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2.10.04
- 최종 저작일
- 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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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간이 언어를 만들었다. '나무'라는 말이 생겼을 때 그것은 나무일 수 밖에 없고 나무는 나무일 뿐이라고 믿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나무는 식물이기도 하고 '땅위에 솟은 것', '줄기는 딱딱하지만 잎은 부드러운 것', '자라는 것' 등등 엄청난 다양한 자신의 성질을 숨기고 있었다. 적어도 오늘날, 나무는 더 이상 나무만은 아니다. 온갖 상징, 은유, 관습들에 의해 나무의 의미는 변질 되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역사가 온갖 관념과 사유를 발달시킨 결과이다. 여기서 인류의 재앙이 싹튼다. 인간은 자신들이 만든 이론과 학설, 관념속에 갇혀버렸다. 인간은 말과 글의 홍수속에서 진정한 의사소통을 잃었다. 하나의 언어가 하나의 의미를 지닐때는 인간과 세계의 본질도 너무나 단순했다. 그래서 인간이 추구해야 할 진리도 단순할 수가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단순하다'는 단어가 '열등하다'의 의미는 아니고 오히려 '명확하다'는 뜻으로 쓴 것이다.(지금처럼 나는 단어에 대해 부연설명을 달지 않으면 내 글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인간의 모순은 인간이 이성을 발달시키기 위해 만든 많은 것들이 오히려 인간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있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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