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작품을 통해 본 합리적이지 못한 인간의 모습

소개글

합리적 인간을 기본으로 상정하고 이론을 전개하는 주류 신고전파 경제학에 대항하는 논리의 하나로 인간은 합리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을 통해서 증명하려는 글이다.

다양한 문학작품을 통해서 경제적으로 이기적인 행동만을 하는 인간이 오히려 더 적음을 보이고자 한다.

목차

* 들어가며

* 본론
- 나쓰메 소세키 『마음』
- 프랑수와즈 사강 『한달 후 일년 후』
- 나쓰메 소세키 『그 후』

* 나오며

본문내용

`경제적 인간`은 신고전학파 경제학에서 유일한 인간의 모습으로 상정하고 있는 인간의 형태이다. 어떤 순간에도 하나의 선호를 가진 인간이 일관성 있게 자신의 선호의 효용을 극대화 시키는 행동을 한다고 정의할 수 있는 `경제적 인간`은 어느 시점부터인지 마치 일상을 살아가는 모든 인간의 보편적인 모습인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 하지만 과연 인간의 삶을 그렇게 하나의 기준만 가지고 설명할 수 있는 것일까?
질문을 해보자.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다소 추상적인 이 질문은 많은 함의를 가지고 있다. 사람은 왜 살아가는 것인지,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혹은 어떻게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모든 의문이 집약되어 있다. 그러나 이처럼 질문은 하나로 정리할 수 있지만 그에 대한 대답은 확신을 가지고 하나로 정리 할 수 없다. 경제학에서 자주 사용하는 가정과 제약을 통해서 보편적인 인간을 상정해 보려고 노력해도 상식적으로 볼 때 역사 속에서 존재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추구했던 ‘삶’의 기준, 이유를 단일화 시킬 수는 없다.
이제 우리는 문학 속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살펴보려고 한다. 이들은 각자의 삶 속에서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만 실제 그들의 삶의 모습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심지어 그들의 뜻과는 다르게 진행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이 인간의 삶이 아닐까? 인간의 삶을 이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본론

- 나쓰메 소세키 『마음』

나쓰메 소세키는 일본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서 현재 일본의 1,000엔짜리 지폐를 장식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소설 중에서 『마음』이라는 소설은 하나의 잣대로 설명할 수 없는 인간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나`라는 주인공은 여름 가마쿠라에서 `선생`이라는 남자를 만나서 친해진다. 그런데 선생은 뭔가 중요한 비밀을 가지고 있는 듯이 `나`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그 이유는 `선생`의 과거에서 찾을 수 있다. `선생`은 학생이었을 때 친구인 `K`와 둘이서 하숙집의 딸을 좋아하게 되는데 `선생`은 그 하숙집 딸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K`를 속이는 일을 하게 된다. 이 일로 인해서 `K`는 자살을 했고 선생은 결국 하숙집 딸과 결혼을 했지만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할 수가 없었다. 선생은 결국 `나`에게 그 사실을 편지로 고백하고 그와 동시에 목숨을 끊게 된다.

참고 자료

강상중, 이경덕 역, 『고민하는 힘』, 사계절, 2008.
Francoise Sagan, 최정수 역,『한달 후 일년 후』, 소담출판사, 2008.
Natsume Soseki, 박유하 역, 『마음』, 웅진닷컴, 2002.
Natsume Soseki, 윤상인 역, 『그 후』, 민음사,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