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사회학]젠더 평등을 위한 일상 재조명
- 최초 등록일
- 2011.07.13
- 최종 저작일
- 2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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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우리는 젠더 평등을 주장하면서 혹, 우리 일상의 소소한 과제들은 잊고 있지 않은가는 의문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문헌 연구 및 시사점 제시
목차
Ⅰ. 들어가며 (문제제기)
Ⅱ. 문헌연구
Ⅲ. 일상 살펴보기
Ⅳ. ‘오빠’ 알기
Ⅴ. 나가며
본문내용
정희진 선생의 책에서는 남해(南海)라는 표현은 제주도 사람의 입장에서 틀린 말이고, 한국어나 영어에서 본다(see)는 의미의 만남(meet)이라는 표현은 시각장애인을 배제한 말임을 지적하며 성차별적 말에 대해 이야기한다.
대학에 개설되어 있는 여성학 관련 과목명조차 여성을 인간의 범주에서 제외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그 예로 ‘여성과 인권’, ‘현대 사회와 여성’, ‘법과 여성’ 등을 지적한다. 이러한 표현은 인권은 남성의 권리를 뜻하는 것으로 제한해 여성과 인간을 별도의 존재로 간주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말 자체가 여성 또는 남성에게만 해당하거나 여성 비하적인 경우도 있다. 이러한 때에는 성별에 따른 역할 분리(차별)를 미리 규정해놓고 당연시하는 경우도 많다. ‘미혼모’라는 표현은 있지만 ‘미혼부’라는 표현은 없다. 이 경우, 여성은 혼인하지 않고 엄마가 되는 경우가 많은 흔한 것처럼 되고 남성은 혼인하지 않고 아빠가 되는 경우가 전혀 없는 것처럼 오해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는 미혼모가 있으면 미혼부도 있게 마련이다. 정확한 통계가 없어서 그렇지 미혼부가 미혼모보다 훨씬 더 많을지도 모른다.(나는 개인적으로 분명히 미혼부가 훨씬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영웅’이라는 말도 비슷하다. 이 단어는 여성을 포함하지 않는다. 여성은 ‘여전사’나 ‘여장부’로 다르게 표현된다. 지혜를 발휘해 나라를 구해도, 어떤 협박이나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기개를 지켜도 여성은 영웅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정희진 선생은 언어의 생산과 사용이 정치적이며 말의 변화 자체가 인권의 역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하였다. 폐경보다는 완경, 처녀막이 아니라 질주름, 삽입 성교보다는 성기 결합, 미혼이 아니라 비혼이 듣기에도 좋고 상호적이지 않느냐는 그의 말에 적극 동감한다.
(중략)
참고 자료
김승희. <[여성이야기] ⑤오빠라는 이름의 남편- 남편이 사올 `비단 구두` 기다리는지…>. 조선일보. 2003.11.17. 17:14 56.
http://www.chosun.com/culture/news/200311/200311170331.html
임형두. <다시 생각해봐야 할 `오빠` 호칭>. 연합뉴스. 2002.06.19. 15:34.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01&aid=0000191508
정희진. 「페미니즘의 도전- 한국 사회 일상의 성정치학」. 교양인. 2005.